[헤럴드POP=정혜연기자]올 추석에는 MBC 예능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를 보기 어려워졌다.
14일 헤럴드POP 취재 결과 '아육대'가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으로 인해 편성이 불발됐다. 또한 이번 추석에는 '아육대' 대신 '나 혼자 산다', '전지적참견시점' 등 인기 예능의 추석 특집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로 이름을 변경한 '아육대'는 아이돌 가수들이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여 정정당당 승부를 가리는 MBC 특집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추석과 설에 방송됐다.
지난해 추석 시즌 방송된 2022 '아육대'는 8월에 촬영을 마친 뒤 추석에 방영됐으나 올해는 '아육대'에 관한 공지를 찾을 수 없었다. 이에 팬들은 이번 추석에는 '아육대'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으며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이번 '아육대'는 아시안게임 중계방송 여파로 편성이 불발됐으나 지난 설에 이어 올 추석까지 편성이 불발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아육대'의 잦은 논란과 시청률 하락도 이유인 듯 싶다.
앞서 '아육대'는 아이돌들이 달리기, 양궁, 농구, 풋살, 리듬체조, e스포츠 등 종목의 스포츠 경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아육대'에서는 노래, 춤뿐만 아니라 운동실력까지 겸비한 아이돌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 매번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씨스타 보라, 비투미 이민혁, 샤이니 민호, 여자친구 유주 등이 일명 '체육돌'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아육대'는 당대 인기 최고의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하는 프로그램이었기에 '아육대'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하늘을 찔렀고, 이 때문에 신인 아이돌들에게는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지난 2017년 MBC 파업으로 인해 추석 '아육대'가 무산됐고, 이후에도 '아육대'는 아이돌들의 잦은 부상과 제작사 측의 갑질, 팬덤 간의 다툼, 악마의 편집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이며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설상가상 '아육대' 출연 연예인들이 '아육대'를 두고 '아이돌들의 연애의 장'이라는 표현하자 일부 팬들은 '아육대' 폐지를 이야기하기도.
사실상 폐지의 수순을 밟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아육대'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과연 '아육대'가 다가올 설에는 방영에 성공할지, 다시금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