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RM(알엠)이 활옷 보존 처리 작업에 1억을 기부한 가운데 RM이 직접 적은 글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금 기부금을 쾌척한 RM은 박물관을 통해 "저는 현대 미술뿐 아니라 전통 미술에도 관심이 많았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보존처리가 필요한 국외 소재 문화재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이 문화재들이 다시 세상에 나오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시대 전통 혼례복인 활옷은 현재 국내 박물관에 30여 점, LACMA(LA 카운티 미술관)를 포함한 국외 박물관에 20여 점 등 전 세계적으로 50여 점밖에 남지 않은 희소한 문화재로 알고 있다"며 "특히, LACMA 소장 활옷의 경우 세월의 흔적에도 불구하고 자수의 탈락이 거의 없고, 자수 실의 색상이 잘 남아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RM은 "보존처리 후 다른 활옷과 비교·연구를 통해 전반적인 활옷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아름답고 우수한 대한민국의 전통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국립고궁박물관에 따르면 RM은 최근 조선 왕실 여성들의 웨딩드레스인 활옷의 보존 처리 작업에 1억 원을 후원했다. 이 활옷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소장품으로 지난해 10월 한국으로 들여와 수개월 보존 처리 작업을 진행했고, 여기에 RM이 나라 밖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쾌척했던 기부금 1억이 쓰였다는 것.
한편 보존 처리를 마친 활옷은 서울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에서 12월 13일까지 볼 수 있다. RM은 지난해 9월에도 한국 그림의 아름다움을 알려달라며 다시 1억 원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