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제28회BIFF]"영화 없음 나도 없다"..'영원한 따거' 주윤발의 50년 배우인생(종합)

입력 2023-10-05 13: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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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윤발/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주윤발/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부산, 이미지 기자] 주윤발이 50년의 배우인생을 돌아봤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주윤발 기자회견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열렸다.

이날 주윤발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50년 만에 이런 상을 받아 매우 신난다"며 "한국의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산은 아름답다. 이틀 연속 아침에 러닝했는데 사람들이 반가워해줘서 나도 기분 좋다"며 "음식도 잘 맞다. 이따가 낙지 먹으러 갈 거다"고 부산을 방문한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배우 주윤발/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주윤발/사진=민선유 기자

또한 주윤발은 "작품마다 좋아한다. 애정도 다 다르다. '영웅본색'은 내가 그때 당시 방송국을 떠나 만난 첫 작품이기에 임팩트가 크게 다가갔던 것 같다"며 "영화는 2시간밖에 안 되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긴 이야기하는게 어렵다. 드라마 100회 찍은 거에 비하면 영화의 힘은 크다고 생각한다. 대표작을 꼽자고 하면 '영웅본색'이 들어가고, '와호장룡'도 좋아하고, '첩혈쌍웅'도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불학이 있는데, 지금 이 순간만이 진짜라는 말이 있다. 나도 그걸 믿고 있다. 지금 이 자리에 앉아서 여러분 앞에 있지만, 내가 뒤로 돌아가서 안 보이면 지금 그 순간은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지금만 생각한다. 현재를 살아라는 말을 좋아한다. 매 순간 지금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주윤발/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주윤발/사진=민선유 기자

뿐만 아니라 주윤발은 "영화는 내게 많은 지식을 가져다주는 존재다. 난 공부를 많이 못했는데, 영화를 찍으면서 많은 걸 배웠다. 내게 큰 세상을 가져다준다"며 "짧은 2시간 동안 한 사람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그 사람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를 연기하며 매 역할의 인생을 경험하지 않나. 영화가 없으면 주윤발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름 생기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 안 한다. 어떤 감독님이 늙은이 연기하라고 하면 참여할 것 같다. 늙어가는게 오히려 무서울게 없다고 생각한다. 이게 바로 인생이다.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배우 주윤발/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주윤발/사진=민선유 기자

이외에도 주윤발은 "지역마다 운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영화계가 할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한 지역에서의 어느 업계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을 때 다른 지역이 더 먼데까지 끌고 갈 수 있다는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영화계가 크게 부상할 수 있어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한국 영화의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위상을 언급했다.

더불어 "한국 영화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자유도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작품은 소재가 넓고, 창작 자유도도 높아서 그걸 높게 산다. 나 역시 '이런 이야기까지 다룰 수 있다고?'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나도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고 치켜세웠다.

주윤발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원 모어 찬스'를 비롯해 '영웅본색'(1986), '와호장룡'(2000) 등 3편의 영화를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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