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남궁민이 안은진을 구하려고 목숨을 바치는 모습에 이청아의 소유욕이 불타올랐다.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14화에서는 유길채(안은진 분)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그 모습에 소유욕과 질투심에 눈 먼 각화(이청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장현이 포로감옥으로 가 유길채를 찾았다. 이장현이 "조선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잘 살았어야지. 보란 듯이 떵떵거리며 살았어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것보다 왜 날 찾지 않았냐. 내가 심양에 있다는 걸 알았으면서 왜 이런 고초를 겪냐"고 물었다.
유길채는 "내가 왜 나리를 찾냐. 난 나리께 도움을 청할 이유가 없다. 우린 아무 사이도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유길채는 "저 오랑캐에게 돈을 내고 오늘밤 나를 사셨냐. 나리도 별 수 없으시다. 뭘 해드릴까, 술을 따라드릴까, 노래하고 춤이라도 출까. 다른 걸 원하시냐"며 슬픈 눈으로 바라봤다. 유길채가 "내게 은혜를 베풀어도 난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다. 아무것도 하지 마라. 부담스럽다"고 말하자 이장현은 "싫다. 이번엔 당신 뜻대로 해줄 수 없다.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해야겠다"고 말한 뒤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간 이장현은 포로감옥 우두머리를 찾아갔다. 우두머리가 마음이 바뀌어서 유길채를 팔지 않겠다고 했다. 이장현은 청나라인들을 공격하고 협박해 포로를 풀어주게 했다. 이장현이 유길채를 데리고 집에 갔다. 유길채를 방으로 안내하고 한숨 돌리던 이장현은 유길채 방문 밖에 주저앉아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다. 그때, 그대를 남겨두고 남한산성에 가서는 아니되었던 것인지. 그댈 두고 심양에 와서는 안됐던 것인지. 아니면 당신이 날 버렸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 걱정 하지 마시오"라고 말한 뒤 잠들었다.
유길채는 방문을 열어 이장현 옆에서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두 사람은 어색하게 인사하다가 서로 고맙다고 말했다. 이장현은 다시 유길채의 방에 들어갔다. 황족이 다시 유길채를 사 갔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각화(이청아 분)가 사간 것이었다. 이장현은 각화를 찾아갔다. 각화는 "나를 보러 왔냐, 저 여자를 찾으러 왔냐"며 "이젠 내 시녀라 죽이든, 살리든 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장현이 "말 잘 듣는 사람을 원하시냐. 원하시면 제가 찾아보겠다"며 간절한 모습을 보이자 각화는 "너답지 않다. 속을 모르겠더니 오늘은 간절해 보이네. 그 여인을 폐하께 진상하면 어떨까"라며 이장현의 반응을 떠봤다. 각화는 "난 내 남자가 차라리 굶주린 사자에게 찢기는 꼴을 보지, 다른 여인에게 내가 갖고 싶은 남자를 빼앗기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용골대(최영우 분)가 소현세자(김무준 분)를 찾아와 군량을 기일 내에 반드시 보낼 것을 전했다. 소현세자가 난색을 표하자 이장현은 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줬다. 고마워 하는 소현세자에게 이장현은 황녀가 데리고 있는 시녀를 조선으로 속환시키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앞서 유길채가 소현세자의 아들을 목숨걸고 살려냈던 바, 이를 알고 있던 소현세자와 강빈(전혜원 분)은 이장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장현이 밤중 유길채를 만나기 위해 기다렸다. 유길채를 마주한 이장현은 "얼굴 봤으니 됐다. 며칠간 세자 저하의 심부름을 다녀온다. 안 보여도 너무 심려치 말라"고 알렸다. 각화의 속셈을 알게 된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날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했다. 유길채 목에 폭행의 흔적이 있는 것을 발견한 이장현은 알겠다고 답하며 눈물을 삼켰다.
각화는 유길채에게 폐하의 여자가 되는 건 어떻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유길채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각화는 이장현이 이런 여자를 조선에 속환하려고 애쓰는 게 불쌍하다며 폐하에게 넘기면 이장현이 단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장현이 날카로운 지적으로 경중명을 설득했다. 이에 홍타이지(김준원 분)가 흡족해하며 바라는 것을 말하라 했다. 소현세자가 청으로 간 시녀 하나를 조선으로 속환해줄 것을 요청했다.
유길채는 만주어를 배워 홍타이지에게 자신은 포로가 아님을, 억울하게 청으로 끌려온 이들의 고통을 알아달라고 전했다. 이에 홍타이지는 맹랑하면서도 바른 말을 하는 유길채를 보며 조선에서 끌려온 부녀자 포로들을 학대하지 말 것을 명했지만 유길채는 각화에게 알아서 처리하도록 명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장현은 각화를 찾아가 무릎을 꿇었다. 이장현은 "소인을 대신 벌주소서. 발 뒤축을 깎으라면 깎을 것이고, 종이 되라면 종이 될 것이니 부디 그 여인이 어디 있는지만이라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각화는 "내 청을 들어주면 그 여인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겠다. 사냥을 나가자. 목숨을 건 내기 사냥이다. 그래도 하겠냐"고 말했다. 이장현은 사냥 제안을 수락했다.
유길채는 조선으로 속환됐다. 조건은 이장현과 절대 만나지도, 마주치지도 않는 것이었다. 단 한 번이라도 만난다면 이장현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유길채는 홀로 조선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각화와 이장현은 사냥을 시작했다. 두 사람이 사냥을 해야하는 대상은 바로 유길채였다. 각화는 이장현에게 "내가 이기면 너도 살고 저 여자도 산다. 대신 저 여자는 평생 내 종이 될 거다. 네가 이기면 여자는 속환시켜 준다. 대신 너는 죽는다"라고 설명했다. 각화는 "내가 널 죽이지 못할 것 같냐. 날 데리러 오지 않은 내 남편 말이야. 내가 죽였다"고 서슬퍼런 말을 하고 옆에 있던 말을 그 자리에서 찔러 죽였다.
이장현은 고민할 새 없이 유길채에게 달려갔고, 각화는 말을 타고 달려갔다. 각화가 화살을 겨눴고, 이장현 등에 적중했다. 이장현은 그대로 유길채를 안고 쓰러졌다. 이장현은 "내가 이겼소. 이젠 됐소"라는 말을 남긴 채 그대로 쓰러졌다. 유길채는 이장현을 붙잡고 오열했다.
이장현은 청의 집에 실려왔다. 각화는 어째서 여자를 위해 목숨을 거는지, 조선인이 이상한 것인지 의문을 표하며 이장현을 바라보다가 방을 나섰다. 량음은 "무섭다. 그 여자 때문에 꼭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며 혼잣말했다.
유길채 역시 청으로 돌아갔다. 유길채가 각화에게 이장현이 어디있냐고 묻자 각화는 "좋은 경험을 했다. 처음으로 내가 원해도 얻을 수 없다는 걸 알았다"고 중얼거렸다. 유길채가 "만약 이장현이 죽었다면 너도 무사하지 못하다. 살아선 네년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저주하고, 죽어선 네년 꿈마다 나타나서 저주할 거다. 그러니 이장현은 살아있어야 한다"고 소리쳤다. 각화는 유길채에게 "내기에서 졌으니, 널 속환시켜 주지. 내가 약속을 지키는 건 이장현을 얻기 위해서다. 두고봐. 언젠가 이장현은 내 것이 될 테니"라고 말하며 유길채를 돌려보냈다. 양천(최무성 분)이 밖으로 나온 유길채를 이장현이 있는 방으로 안내했다.
정신을 차린 이장현이 유길채를 봤다. 유길채는 "제가 속환됐다. 이 모든 게 나리 덕분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장현은 아무말 없이 유길채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