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려운이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외로움을 쏟아냈다.
지난 30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극본 진수완/연출 손정현, 유범상) 11회에서는 이찬(최현욱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고백하는 은결(려운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현율(윤재찬 분)은 이찬을 구타한 진돗개파를 때려눕히고 “네가 우리 프론트맨 건드렸냐? 앞으로 우리 애들 건드리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현율은 “도진이 조만간 임시퇴원한다. 조심해라”라고 씩씩대는 진돗개파에 “가서 전해. 각자 노는 물에서 청정하게 살아가자고”라고 대꾸했다. 이후 진돗개파 넘버 투였지만 이제는 손을 씻은 현율이 ‘워터멜론 슈가’ 멤버들과 하나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찬이 축제 리허설 중 사고를 당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은결은 이찬에게 "리허설을 하지 말자"고 했지만 거절 당했다. 은결의 부탁을 받은 은유(설인아 분)는 리허설 날 포스터 재촬영을 핑계로 이찬을 한 섬으로 불러냈다. 이 모든 게 은결이 꾸민 일이라는 걸 알게 된 이찬은 기가 찬 듯 리허설에 가기 위해 배를 타러 돌아섰다.
무릎을 꿇고 “가지 마. 포기해줘 제발”이라고 간청하던 은결은 결국 “나는 미래에서 왔어. 나는 미래에서 온 네 아들이고 넌 내 아빠야. 난 너의 인생을 바꿀 방법을 알아냈어, 믿어져?”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늘 리허설에서 넌 사고를 당해, 그 사고로 네 인생이 바뀌고. 난 네 사고를 막아야 해, 그래야 너 뿐만 아니라 내 인생도 바뀌어”라고 설득해 봤지만 이찬은 믿지 않았다.
은결은 “가족들 모두 같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데 나 혼자 다른 세상에 고립된 것처럼 늘 외로웠어. 근데 너랑 같은 세상에 살 기회가 생겼어, 잡고 싶어”라며 “지금처럼 너랑 같이 음악을 하고 내가 하는 음악을 너한테 들려주고 싶어. 나만 안전하다는 미안함에서 나만 행복하면 안 된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라고 열여덟 인생을 살면서 느낀 감정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이찬은 “미안하지만 내가 소설을 별로 안 좋아해서”라며 발걸음을 옮겼다. “너 가면 나 여기서 떨어질 거야”라는 은결의 협박에도 “그러든가 말든가”라며 무시했던 이찬은 은결이 정말 바다로 뛰어내리자 망설임 없이 몸을 던졌다. “마주한테 리허설 못 간다고 했어”라고 전한 이찬은 은결이 안도의 눈물을 펑펑 흘리자 등을 쓸어 내리며 위로했다.
서울로 돌아온 이찬은 밤에 체육관으로 가 리허설을 강행했다. 현율에게 악감정을 가진 진돗개파가 찾아와 밴드 멤버들과 패싸움을 벌이는 사이, 은결 역시 “지금 우리끼리 리허설 할 거거든? 메시지 들으면 바로 튀어 와”라는 삐삐 메시지를 받고 체육관으로 향했다.
각목으로 머리를 맞고 쓰러진 이찬은 그제야 낮에 은결이 했던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 어렴풋이 깨달았다. 진돗개파가 다시 이찬에게 달려들던 찰나, 뒤늦게 나타난 은결이 “이찬이 건드리지 마 이 개자식들아”라며 막아냈다. 자정을 넘어 날짜가 바뀐 것을 확인한 은결은 “막았다”며 이찬을 지켜낸 데에 안도했다.
한편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매주 월,화 밤 8시 5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