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아직도 방송중? 주1회 드라마 결방 타격 어쩌나

입력 2023-11-07 17: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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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주1회 방영을 시도한 드라마들이 결방 등 편성 변동에 직격탄을 맞으며 난항을 겪고 있다.

총 12부작인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지난 8월 10일 방영을 시작해 이달까지 벌써 3개월 째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주2회 16부작 드라마가 정상적으로 방송할 경우 통상 2개월 안에 마무리 되는 것을 고려하면 방영 기간이 지나치게 늘어지고 있는 셈이다.

'국민사형투표'가 이렇게 된 배경엔 잦은 결방이 있었다. 당초 2회 연속 방송하려던 첫 주에는 태풍 카눈 관련 뉴스 특보 편성으로 인해 2화가 뒤로 밀렸다. 이후엔 아시안 게임 중계 여파로 한 차례 지연 방송을 한 데 이어 2주 연속 결방까지 하는 등 편성 변동도 겪었다. 주1회 드라마인 만큼 단 하루의 결방이 큰 공백으로 작용했고, 시청자 유입은커녕 기존 시청자들의 몰입까지 방해하는 결과가 나왔다.

결방은 지난 2일에도 이어졌다. 지난달 19일 방송된 9회가 2.7%(닐슨코리아 전국)로 자체 최저 시청률은 찍었고 10회는 3.2%로 소폭 상승했으나 이날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중계 방송에 따라 또 결방한 것.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는 드라마로선 찬물을 끼얹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국민사형투표'는 9월 방송을 시작한 17부작 SBS '7인의 탈출' 시즌1과 같은 주 종영하게 됐다.

사정은 수요드라마를 내놓은 MBC도 다르지 않다. 7일 MBC 측은 2023 KBO 한국시리즈 2차전 중계로 오는 8일 '오늘도 사랑스럽개' 5회가 결방된다고 알렸다. 지난달 25일에 이은 두 번째 결방으로 '오늘도 사랑스럽개' 시청률 역시 1%대로 고전 중인 상황에서 또 한번 공백을 감행하게 됐다.

OTT 플랫폼이 대중화된 지 오래이기에 시청률만으로 작품을 판가름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결방 타격과 느린 호흡에 따른 저조한 성적표는 각 드라마의 몫이 됐다. 주1회 방송이 편성 대안으로 등장했지만 결국 이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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