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최근 저조한 시청률로 화두에 올랐던 '홍김동전' 측이 오히려 이러한 아픔을 예능 소재로 승화해 웃음을 안겼다. 그야말로 시청률 굴욕을 역이용한 것이다.
KBS2에서 방송되는 '홍김동전'은 홍진경과 김숙을 주축으로 해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2022년 7월부터 1년 넘게 방영 중인 '홍김동전'은 수차례 편성 시간대가 바뀌기도 했다.
멤버들 간 합이 도드라지는 '홍김동전'이었지만 시청률에 있어서는 고전을 겪었다. 평균 1~2%대(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12일 방송된 회차가 시청률 0.8%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지상파 시청률 최하위 수치를 달성해 위기를 맞은 것.
그동안 낮은 시청률과 부족한 프로그램 화제성으로 아쉬운 반응을 들어왔던 '홍김동전'이기에 0%대 시청률의 굴욕을 걱정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그러나 '홍김동전'은 이러한 굴욕을 역이용, 예능 소재로 사용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에서 '홍김동전' 멤버들은 '시청률 책임,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논제에 대한 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우영은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웃자"라고 답했고, 조세호는 "더 자주 만나서 같이 점심을 먹고, 홍진경의 평창동 집에서 모이자"라는 친목 도모 아이디어를 냈다.
홍진경은 "출연진과 제작진에 이어 OTT 프로그램과 유튜브 개발자들도 책임이 있다"며 "제작진이 시청자 1만 명당 소정의 금액을 줄 것"이라는 뻔뻔한 태도로 멤버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숙은 "3~5년의 시간을 달라. 그때도 시대가 맞지 않는다면 우리가 접겠다"고 답했다.
저조한 시청률에 대한 언급을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해 예능 속 유머코드로 활용한 '홍김동전' 멤버들. 그도 그럴 것이 '홍김동전'의 시청률은 비록 아쉽지만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KBS 비드라마 27주 1위(10월 23일 기준)를 차지하고 예능 출연자 화제성 부문(라코이 기준)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2030 세대를 사로잡은 예능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
시청률 0% 대의 굴욕이 있었지만 지난 2일 '홍김동전' 방송 시청률이 2.1%를 기록하면서 다시금 반등에 도전하고 있다. 시청률이 인기의 전부가 아닌 만큼,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