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박규리가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15일 밤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뇌출혈 병력을 고백한 박규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규리는 국악 전공자 답게 판소리로 목을 풀며 하루를 시작했다. 어머니와 서문시장 나들이에 나선 박규리는 매운 어묵 포장을 기다리다 “사장님 오늘 제가 노래 불러드릴게요. 어묵 하나 서비스?”라고 농담하며 신청곡을 받았다.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대답이 나오자마자 박규리는 기다렸다는 듯 즉석에서 무대를 펼쳤고, MC들은 “어머니께서 딸이 자랑스러우시겠어요”라며 웃었다. 박규리는 “대구에서 큰 행사를 하면 엄마가 ‘박규리 알아요?’ 하면서 자랑을 하세요”라고 전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캠핑 데이트에 나섰다. 타고 온 자동차를 금방 캠핑용으로 개조한 후 “멋있지 않아?”라며 어깨를 으쓱한 박규리는 “집이 한 채 생겼네”라는 어머니의 반응에 뿌듯해 했다. 이후 박규리는 “차 타고 왔으니까 몸 한번 풀자”는 어머니의 말에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손으로 배를 때리는 어머니의 체조를 따라해 웃음을 줬다.
이 모습에 현영은 “예전에 찜질방에 가면 배 꼬집으시고 빨래집게로 집어 놓는 분들 계셨잖아요”라고 추억 여행을 하며 “꼬집거나 때리는 게 정말 살이 빠져요?”라고 물었다. 한의학 박사 선재광은 “어머님이 아주 잘하고 계십니다”라며 “진동을 통해 대사가 일어나는 거거든요. 혈 자리를 중심으로 두드리면 좋아요. 체조할 때 호흡법도 있는데 (어머니께서) 잘하시네. 따라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엄지를 들어 보였다.
박규리는 곱창, 막창을 먹다 제일 즐겨 먹는 음식인 빵을 집어 들었다. “너는 식습관을 고쳐야 한다”며 못마땅해 하는 어머니의 말과 함께 패널들이 일제히 빨간 배드(BAD)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 이성미는 “뇌출혈 때문에 고생을 해놓고 저렇게 무책임하게 빵을 먹는다? 배드 중에 배드예요”라고 일침하기도.
산부인과 전문의 김정연은 “박규리 씨가 계속 음식을 먹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라며 “밀가루는 고탄수화물 식품인데요.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공복감이 빨리 찾아와 과식을 유발해요. 이제 갱년기에 진입할 나이시기도 한데, 주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시는 게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
박규리는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25세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했던 일을 꺼내며 “내가 어마어마한 짓들을 했구나”라고 죄송함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딸이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뇌출혈 진단을 받았던 일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박규리는 “시신경 쪽 혈관이 터져 눈이 안 보였었어요, (눈에 피가 고여서) 엄마도 못 알아보고”라며 “엄마께서 ‘손주는 내가 돌볼 테니 넌 치료에만 신경 써라’ 해주셨죠”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규리는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며 “모든 게 엄마 덕분이니까 이제 엄마 건강은 내가 책임진다”고 호언장담했다. 어머니 역시 “돈보다 건강이 먼저”라며 마지막까지 딸의 건강을 걱정해 감동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