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신혜선이 소꿉친구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극본 권혜주/연출 차영훈) 3회에서는 결국 억울함에 눈물이 터진 삼달(신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루 아침에 갑질 논란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삼달. 지인들의 연락을 확인하던 그는 “진짜 너무했다. 괜찮냐고 물어봐 주는 사람 하나 없네”라며 씁쓸히 인생을 되돌아봤다.
이러한 가운데 용필(지창욱 분)은 바닷가에서 휘청거리는 삼달을 발견하고 “쟤 지금 뭐하는 거야?”라며 깜짝 놀라 달려갔다. 자신을 붙잡아 주던 용필이 물에 빠지자 깜짝 놀라 술이 깬 삼달은 지체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그를 구했다.
삼달은 자신을 데려다 주는 용필에게 “나 망해서 온 거 아니다? 아니, 혹시 오해할까 봐. 그런 거 아니니까 나 온 거 사람들한테 말하지 말라고”라며 당부했다. “알아. 네가 또 뭐 망했다고 도망 오고 그런 위인은 아니잖아”라고 맞장구를 치던 용필은 삼달의 상태가 걱정된 듯 조심스레 “너, 괜찮아?”라고 물었다. 이 한 마디에 그간의 마음고생이 떠오른 듯 눈시울을 붉히던 삼달은 “너, 내 기사 봤구나? 핫하네. 근데 뭐 큰일이라고? 잘 가라”라는 말을 속사포로 내뱉고 집으로 도망쳤다. 삼달과 재회한 용필은 생각이 달라진 듯 “본청 가는 거지?”라는 상사의 질문을 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탁이 무색하게 삼달은 경태(이재원 분)에게 숨어있는 모습을 들키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엄마 미자(김미경 분)가 갑질 논란에 대해 들었다는 걸 알게 된 삼달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했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미자의 모습에 말문이 막혔다.
삼달은 뒤에서 수군대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 더욱 숨으려 했다. “나는 반갑다. 그냥 너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했었고.. 어떻게 지냈냐?”라는 용필의 말에 “내 안부 말곤? 지금 나한테 뭐 궁금한 거 없어?”라고 기대했던 삼달은 의아해하는 용필의 반응에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용필을 따라 친구들을 만나러 가던 삼달은 “근데 난 삼달이가 망해서 오니까 좋은 것도 있다?”라는 경태(이재원 분)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근데 어쩌냐? 나 잠깐 온 거거든? 나 안 망했어. 나 진짜 이 동네 싫다”며 자리를 떠나는 삼달을 보며 경태는 “이렇게라도 제주 와서 보니까 기분이 좋다 그 말이야”라고 뒤늦게 해명하다 삼달을 쫓아갔다.
삼달은 그간 쌓인 감정이 터진 듯 “너희가 친구면 내가 망해 돌아온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뉴스에 난 것처럼 정말 나 때문에 사람이 죽으려고 했는지, 그게 진짜면 내가 왜 그랬는지 그게 궁금해야 하는 거잖아. 해명할 필요도 없는 사람들은 다 물어보는데 내가 해명하고 싶은 사람들은 아무도 안 물어 보잖아”라고 소리치며 “뉴스에 난 거 진짜 아니야. 나 억울하단 말이야. 너희 왜 나한테 안 물어봐”라고 주저앉아 오열했다.
한편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삼달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를 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