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지우기자]전세 사기를 당한 후 생계와 꿈을 위해 배에 올라탄다는 사연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전세 사기로 파일럿이라는 꿈을 잠시 보류 중이며, 다른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는 사연을 가진 작가가 전파를 탔다.
사연자는 자신을 작가로 소개하며 "곧 원양어선에 올라탈 예정"이라 말했고 이에 보살들은 "배 위에서 글을 쓸 생각이냐"라 물었다. 사연자는 "글도 쓸 예정이다"라 답했으나 "사실 전세 사기를 당했다"라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또한 "사실 파일럿을 준비 중이었다. 그런데 전세 사기를 당해 잠시 꿈과 멀어진 상태"라 말하며 "다른 청년들은 희망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다"라 이야기했다.
사연자는 "천안에 직장을 구했었다. 그런데 직장의 기숙사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바퀴벌레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모습까지 본 적이 있다"라 말하며 전세를 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연자는 "집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믿고 계약을 한 곳이 있었다. 안전하다는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라 말하는 등 당시의 어린 나이와 적은 경험을 바탕으로 안타까운 사기를 당하게 된 배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대출까지 받아 집을 계약했다. 그런데 1년 후에 경매 통지서가 날아왔다. 공인중개사가 사실 사기꾼이었던 것"이라 말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그런 것들은 다 사실 한 팀이다"이라며 혀를 찼다.
또한 사연자는 "대출받은 5800만 원 모두 구제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헝가리에서도 직장을 구했지만 접경국에서 전쟁이 발발해 화폐가치가 떨어졌고 이에 빚을 갚기 위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라 밝혔다.
사연자는 낮밤을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음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인터넷에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어머니께서 '술 먹고 옥상에도 올라가 봤다'라 쓴 걸 보셨다"라 털어놓기도 했다.
서장훈은 "너무 착하고 선한 사람인데 오히려 그래서 더 당한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런 사람들이 더 잘 살고 행복해야 하는데 타깃이 된다"라 말했다. 이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인생의 수업료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라며 사연자를 위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