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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노량', 김한민 감독 10년 헛되지 않았다..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완벽한 마침표

입력 2023-12-12 18: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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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약 100분간의 해전으로 압도적인 전율을 느끼게 하더니 위대한 영웅 이순신의 마지막은 용기를 북돋아주며 찡한 감동을 안겨준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제작 빅스톤픽쳐스) 언론배급시사회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려 김한민 감독과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박훈, 문정희가 참석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세계 역사상 손꼽히는 해전이자 임진왜란 7년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두며 종전을 알린 최후의 전투 노량해전(음력 1598년 11월 19일)을 스크린에 구현한다.

김한민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김한민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김한민 감독은 "소회가 새롭다. 구상부터 10년 이상이 됐다. '노량'을 만들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런 순간이 왔다.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며 "10년의 여정인데 개봉할 때마다 시대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팬데믹이 한국 영화 위기를 불러오기도 했는데, 그 위기를 결국 이순신 장군님과 함께 극장에서 잘 이겨내면 좋겠다. 이순신 장군님의 죽음과 관련된 해전을 굉장히 성실하게 만들었다. 우리 스스로 강한 위로와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 내로라하는 배우들이다. 현장에서 작업을 할 때 감독의 이야기를 많이 경청해줬다"며 "그래서 그만큼 책임감을 더 느끼고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게 되더라. 덕분에 깊이 있으면서 섬세한 지점들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김윤석을 비롯해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박훈, 문정희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배우들이 함께 해 조선의 운명을 바꾼 최후의 전투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배우 김윤석, 백윤식/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김윤석, 백윤식/사진=민선유 기자

김윤석은 "'명량'과 '한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노량'을 드디어 선보이게 됐는데 너무 부담스러운 역할이기도 하고, 영광스러운 역할이 이순신 장군님인 것 같다. 세 작품 중 한 작품을 한다면 '노량'을 하고 싶었다"며 "7년 전쟁의 모든 것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7년 전쟁의 끝이 아니라 이 전쟁을 어떻게 올바르게 끝을 맺고 이 다음에 어떤 영향력으로 후손들에게 정신을 물려주고 다시는 이 땅을 넘볼 수 없게 굉장히 많이 생각하신 이순신 장군님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가장 힘들었다. 그걸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속내를 가늠할 수 없지만 신념에 찬 단오함이 있어서 믿고 따르고 싶은, 더 외로워진 이순신 장군님을 표현해달라는 주문이었다. 모두가 이 전쟁을 그만두자 할 때 이순신 장군님의 생각은 무엇일까 그 부분이 제일 힘들었지만, 벅찬 순간이기도 했다"며 "내려놓으면 겨우 장군님의 실체가 느껴지는 정도고, 기를 쓰고 잘해야지 마음을 갖고 어마어마한 열정으로 다가가다가는 실체를 장님 코끼리 만지듯 파악도 못하고 끝날 수도 있어서 더 내려놨다. '명량', '한산'의 이순신 장군님의 모습을 고스란히 가슴, 머리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백윤식은 "역사적인 흐름을 볼 때 대한민국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 쪽으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전해내려온다더라. 캐릭터 형성을 위해 실제 역사적인 부분을 알아보기도 하고, 감독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난 한 인물을 놓고 연기할 때 정석으로 풀어나가는, 정공법을 쓴다"고 밝혔다.

배우 정재영, 허준호/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정재영, 허준호/사진=민선유 기자

정재영은 "김한민 감독님의 이순신 3부작 중에 마지막이니깐 마지막은 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량', '한산' 생각도 날 테니 한 번 더 보면 좋겠다. 마지막은 꼭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허준호는 "정재영과 난 작품을 많이 해서 친하다. 사적으로도 사담을 나눌 정도 사이인데 촬영장에서는 날 싫어하는 줄 알았다. 대사 공부하느라 식사하는 시간 외에는 절대 같이 하지 않았다"며 "그 정도로 치열하게 대사 연습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로 정재영에게 살갑게 다가가지 못하고 대사 공부를 했다"고 회상했다.

배우 김성규/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김성규/사진=민선유 기자

김성규는 "나도 오늘 처음 봤는데 내가 촬영하면서 몰랐던, 여러 감정이 들었다"며 "후반부에 많은 병사들이 처절하다가 결국에는 이순신 장군님한테 가서 연결되는 그 무게감과 버티는 힘이 무엇일까 촬영하면서도 생각해봤지만 오늘 보면서 마음이 많이 동했다"고 말했다.

배우 이규형, 이무생/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이규형, 이무생/사진=민선유 기자

이규형은 "일본어 선생님 네분이나 붙여주셨다. 코로나 시국이라 줌으로 일주일 3~4번 정도 수업하면서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고, 이무생은 "왜의 말을 열심히 공부했다. 더 중했던 건 그 안에서 감정 표출이라 차고 넘치지 않게 표현을 하고자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나눴다"고 노력한 점을 공개했다.

배우 최덕문, 안보현/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최덕문, 안보현/사진=민선유 기자

최덕문은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방씨 부인이 식사를 해주는 장면이 있다. 밥 한끼에 국 하나 주는데 단역 배우가 조용히 '맛있습니다' 하고 먹는 장면이 있었다. 그거 찍으면서 울컥했다. 너무 감동적이라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그 장면이 없어져서 안타깝더라. 나중에는 밥차 먹으면서도 '맛있습니다'고 했다.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았다.

안보현은 "이순신 장군님을 본다기보다 아버지를 보는 심정으로 조금 더 고민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잘 설명해주셨다. 따르는 건 따르는 거지만 한켠에 아픔이 있고 외로운 아버지 곁을 지키는 든든한 장남이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 부분에 조금 더 신경 썼다"며 "선배님들과 같이 작업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현장에서도 감개무량했지만 촬영 끝나고도 김윤석 선배님과 술 한 잔 나누고 하면서 큰 추억이 됐다. 오늘 영화 보니 내 인생에서 쉽지 않은 날이었다고 느낀다"고 김윤석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배우 박명훈, 박훈/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박명훈, 박훈/사진=민선유 기자

박명훈은 "공부를 열심히 했다. 우리나라 말이 아니기 때문에 달달달 외울 수밖에 없었다. 일본어 선생님들과 많은 공부를 해서 표현했다"고 돌아보며 "정말 큰 울림이 있는 영화라 큰 울림과 감동은 같이 공감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아서 극장에서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박훈은 "'서울의 봄', '노량' 큰 대작에 동시에 참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기뻐하며 "영화가 10년의 기간 동안 준비한 만큼 기술적으로, 스토리적으로 많이 발전했다. 비단 영화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시간도 같이 지나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을 '노량'에서 확인하고 종지부를 함께 찍어달라"라고 자신했다.

배우 문정희/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문정희/사진=민선유 기자

문정희는 "조용하고 외로운 리더십의 이순신 장군님과 유일하게 감정적으로 연결되어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고, 항상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죽음의 바다지만 엄청나게 뜨겁고, 가슴 벅차게 느껴졌다. 이순신 장군님께서 12월 이때쯤 돌아가신 걸로 알고 있다.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 이렇게 있을 수 있는 시간에 더 울컥했다. 감동과 벅찬 마음,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시간이라 극장으로 와달라"라고 털어놨다.

1761만명이라는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 2022년 여름 최고 흥행작이자 팬데믹을 뚫고 726만 관객을 기록한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작품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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