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이천수가 과거 가난을 창피해했던 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허재가 절친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이천수, 우지원, 김미현에 수제 햄버거를 대접한 허재는 “사실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가 중학교 2학년 때 새벽 운동 나가기 전에 꼭 햄버거를 해주셨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아버님이 군 생활을 오래 하셨어. 지원이는 알잖아. 그래서 어머니가 미8군에서 나오는 음식을 많이 사셨다. 햄버거를 그래서 만들어 주신 것 같다. 수제 버거였다”라고 덧붙였다.
우지원은 허재의 첫인상에 대해 우상과 같은 코트를 밟는 것에 대한 떨림과 함께 “보이는 건 코하고 입술이었다. 입술 왜 이렇게 두껍냐. 속으로 웃겼는데 웃지도 못하고”라며 외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허재는 “얘네들이 잘 몰라서 그래 오빠 부대는 84년도에 내가 몰고 다녔다”라며 당시의 인기를 BTS에 비유했다. 이에 이천수는 “말 조심해라. 우리 끼지 말고”라고 선을 그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천수는 “비슷한 점이 있다. 기자분들이 질문했을 때 마음에 안 들면 그냥 가버리고. 벌금도 시원하게 내고. 저도 8,600만원 냈으니까”라면서 “최근에 만나면서 인간적인 허재를 알았다. 사람을 챙기고. 주변에서 ‘허재 선배가 네 이야기 좋게 하시더라’ 이런 얘기를 들었다. 사람 좋더라”라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허재는 “군대에서 전역하고 나니까. 갑자기 일이 없어진 거다. 외롭고. 아버지가 매일 체육관에 오셨다. 바짓바람이 우리 아버지가 최초다”라면서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하셨다. 100권이 넘는다. ‘나중에 네 재산이다’라는 생각으로 해주신 거 같다”라며 스크랩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천수는 “운동할 때 집안이 좋은 사람들이 없었다. 돈이 있으면 돈으로 후원할 수 있는데 돈이 없으면 몸이 피곤해지는 거다. 아빠 경우도 회사 어려울 때 학교에 와서 살았다. 차 운전하고 항상 옆에 있었다. 저는 좀 창피했다”라며 가난이 창피했던 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엄마가 백화점에서 차를 닦고 있는 모습을 본 거다. 그걸 보고 아는 척을 못 하겠더라. 그 장면이 창피해서. 커 보니까 그거 별거 아닌데. 아빠도 학교 와서 선생님께 머리 조아리고 차 운전하는 게 그렇게 싫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형이 배를 탔다. 그 돈으로 축구를 했다. 공항이 생기기 전이라 영종도에서 월미도 배가 있었다”라면서 “엄마, 아빠, 형이 고생했다는 거에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가장 가까이에서 스타의 모든 것을 지켜본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스타의 인생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