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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아이돌에 누 될까 참았는데" 반복되는 K팝팬 과잉 진압 논란

입력 2023-12-20 10: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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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사진=헤럴드POP DB
보이넥스트도어/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아이돌계 고질적인 논란이었던 팬 과잉 진압 논란이 또 터져나와 K팝 팬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는 하이브 레이블 소속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공항 영상이 퍼졌다.

영상을 보면 보이넥스트도어를 보기 위한 팬들이 공항에 떼지어 몰려들면서 강화된 경호가 필요해보이는 상황이었으나 이때 한 경호원의 행동이 문제가 됐다. 여성팬에게 손을 뻗어 그가 멀리 나동그라질 정도로 밀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된 것.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경호 중인 상황이더라도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도 않은 팬을 폭행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번 보이넥스트도어 사태로 또다른 누리꾼은 자신 역시 과잉 진압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당시 경호팀이 옷을 잡고 집어던지는 행동으로 골절을 당했다는 그는 "아티스트에게 누가 될까 싶어 별다른 말 없이 끙끙 앓고 지냈다"며 "늘 아티스트 보호를 명목으로 팬들을 패고 집어던지고 뼈를 부러뜨리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잉 경호로 인한 아이돌 그룹의 잡음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앤팀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당시에도 경호팀이 팬들을 과하게 밀고 소리지르거나, 멤버들을 가리고자 장우산을 펴 다른 일반 공항 이용객들에게 민폐를 끼쳤다는 논란이 나온 바 있다.

이 외에 다른 아티스트들의 팬사인회와 콘서트 등에서 팬들의 소지품 검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신체를 과하게 수색해 불쾌감을 줬다는 이야기도 여럿 나왔다. 이처럼 한두 번도 아닌 논란이 반복되자 K팝 팬들 사이에선 소비자임에도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을 빌미로 온갖 수모를 겪어야 한다는 우려와 자조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결국 보이넥스트도어 측은 지난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16일 칭다오 공항에서 보이넥스트도어의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경호원의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직접 피해를 입으신 분께는 별도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으며, 사후 케어를 위해 심신의 건강과 소지 물품 이상 유무 등을 여쭙고 있다"며 "해당 경호인력은 향후 당사 아티스트 현장에 배치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재발 방지 및 교육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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