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배우 한소희가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일본 네티즌으로부터 때아닌 악플 테러를 받은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이 같은 일부 일본 누리꾼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지난 22일 공개된 '경성크리처'는 1945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며 당시 일본이 조선인들을 상대로 행한 잔혹한 생체실험을 그리고 있다.
극중 실종된 사람을 찾아주는 토두꾼 윤채옥 역을 연기한 한소희는 작품 공개 이후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쳐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안중근 의사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일부 누리꾼들은 이에 거센 항의를 쏟아냈다. 이들은 해당 게시물에 "다시는 일본에 오지 마", "너 바보지?", "이 코멘트는 팬으로서 많이 슬프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한소희는 여기에 "슬프지만 사실인걸. 그래도 용기내주어 고마워"라고 답하며 소신발언을 멈추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경덕 교수는 이 같은 이슈와 관련 "올해 초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성황리에 상영될 때, 일본측 SNS 상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하여 큰 논란이 된 적도 있다"며 "특히 '안중근은 영웅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다', '테러리스트를 영화화 한 한국',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의 국교단절' 등이 대부분의 내용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한소희 씨 댓글 테러 및 영화 영웅에 대한 일본 누리꾼들의 어이없는 반응은 역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며 "즉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서 교수는 "K콘텐츠가 두렵긴 두려운 모양"이라면서 "K드라마 및 K영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니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전 세계에 제대로 드러날까봐 두려워하는 모양새다. 아무쪼록 날로 심해져 가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선, 앞으로 K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전 세계 홍보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경성크리처' 파트1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며 파트2는 2024년 1월 5일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