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사춘기 금쪽이의 심각한 상태에 암과 사투 중인 엄마가 눈물을 흘렸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가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는 자신이 이혼한 후 금쪽이가 점점 외할머니를 미워하기 시작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외할머니와 전쟁 중인 사춘기 금쪽이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금쪽이는 추울까 외투를 챙겨 놀이터로 온 외할머니를 무시했고, 집에서도 냉대는 계속됐다.
금쪽이는 “할머니가 살아있는 것도 나빠”, “죽이고 싶어” 등의 폭언을 쏟아냈고, 놀란 오은영 박사는 시청을 중단시켰다.
오은영 박사는 “보통 여자아이들은 만 10세, 남자아이들은 만 11세에 사춘기가 시작된다”라며 금쪽이는 초기 사춘기가 맞다고 판단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사춘기 아이들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불균형하지만 금쪽이는 특히 더 불균형하다”라면서 “키는 어른에 가까운데 생각은 초등학교 4학년보다 어리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강도, 빈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또래 사춘기에 비해 반항이 심한 것을 꼬집었다.
오은영 박사는 “중독과 관련될 때는 도파민이 굉장히 올라가 있다. 중독과 관련된 행위를 안 하면 도파민이 뚝 떨어지면서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그 행위를 하는 거다. 쇼핑하고 물건을 살 때 굉장히 즐거운 것 같다”라고 보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알면서도 충동구매를 반복하는 금쪽이, 이것을 하지 않으면 우울해지고 분노를 느끼고. 못 하게 하면 화를 많이 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걸 못 하게 하는 할머니가 미워죽겠고 훼방꾼이고 방해꾼이고. 그래야 내가 이걸 하니까”라며 금쪽이가 행위 중독임을 진단했다.
항암 치료를 받으려고 병실에서 대기 중이었던 엄마는 “심근의 수축력에 40%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일단 환자분께서 이 상태에서 항암 치료를 진행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라는 설명에 참담한 감정을 드러냈다.
엄마는 자매와 할머니를 모두 불러놓고 “엄마 이제 다시 병원을 가야 해. 요양을 하다가 올 거거든. 수술하고 나면 엄마가 지금보다 더 너희들을 못 돌봐줄 수가 있어. 너희들을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은 할머니 같아. 아마 매일 잔소리할 거야. 그런 점이 많이 걱정돼”라고 진심을 전하려 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진중함이라고는 없는 장난만 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엄마는 “엄마는 암, 죽음하고도 싸워야 하고. 엄마는 가면 너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와.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없어도 잘 자라줬으면 좋겠어”라고 다시 한번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금쪽이는 “엄마 그럼 나 중학생 되기 전에 죽어?”라고 질문해 충격을 안겼다.
인터뷰에서 금쪽이는 “엄마가 암이구나. 그렇게 생각했었다”, “엄마가 없는 건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가장 걱정되는 것을 묻자 “엄마가 죽는 거다”라고 답했다.
한편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