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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김지훈 "주말극 황태자 벗어나는데 10년 걸려..악역캐 고착화? 걱정NO"

입력 2024-0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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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사진=티빙 제공
김지훈/사진=티빙 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김지훈이 악역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김지훈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지훈은 '왔다 장보리' 속 주말극 황태자에서 tvN 드라마 '악의 꽃'을 통해 사이코패스 캐릭터로 변신에 성공했다. 그리고 넷플릭스 '발레리나',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악역을 맡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악역 배우 계열에 오르게 됐다.

그는 "일단 저한텐 너무 기쁜 일이다. 라디오에서도 얘기했었는데 필모를 보니까 10년 걸렸더라. '왔다 장보리' 드라마 끝나고 계속 그 이미지를 벗어나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계속 시도를 해왔었다. 그게 한방에 이뤄진 게 아니었다. 이런 과정들 속에서 조금씩 기회를 찾아서 작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어떻게든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던 것 같다. 지금까지 딱 10년 정도가 걸렸던 것 같다. 제가 열심히 한 것에 대해 열심히 한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일단 기본적으로 저에 대한 선입견을 제가 잘 알고 있으니까 그런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역할이지 않나. 최근 저의 악역을 관심있게 봐주신 분들도 계시지만 아직 못본 분들도 많고 완전히 그런 선입견을 깬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내 선입견들을 깨고 나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라 생각해서 뼈를 갈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럼 김지훈은 스스로의 빌런 연기에 만족할까. 그는 "그런 포인트도 있다"고 웃으며 "저에게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맡았고, 이 역할을 통해서 사람의 선입견을 깰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진짜 연습 많이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악행과 살의를 느끼는 게 사실은 제 삶에서는 없는 일이지 않나. 그걸 저한테 계속 입력을 시켜야 하는 거다. 이런 것들이 저에겐 쌓여있으니까 그런걸 잘 버무려서 서사부터 잘 구축하는 과정, '여기선 이렇겠구나' 연습을 했다. 정상적인 사람이면 그런 표정을 지을리 없지 않나. 혼자 거울보면서 연습하고 찍어보기도 하면서 가다듬어진 것 같다."

악역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악의 꽃', '발레리나', '이재, 곧 죽습니다' 등 김지훈이 악역으로 열연한 작품들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악역 김지훈'이 익숙해졌을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김지훈은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힘들게 구축한 악역 이미지기에, 깨는건 오히려 더 쉬울 것이라고 봤다.

"그런 걱정 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있을거다. 악역을 여러 번 해서 현재 상황으로 보면 악역에 익숙해지고, 10년 전에 저라면 아예 상상하지 못했던 이미지지 않나. 기존에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나간다는 게 칭찬할만한 일인 것 같고 한 번 극복해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한테는 전혀 문제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해지면 저는 그걸 깨는 재미가 더 있을 것 같다. 이런 이미지는 제가 힘들게 억지로 만들어낸거지 않나. 평소 저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이미지와 제 이미지 중 뭐가 더 가깝나 했을 때 악역은 동떨어져있지 않나. 힘들게 만들 수밖에 없는건데 이게 나에게 고착화된다면 깨기 더 수월할 수 있겠더라."

이어 "그런 부분을 생각 안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음 작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가 뭘 할지 모른다. 전 대본을 보면서 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 등을 보니까 악역을 여러 번 하게 된거다. 다음 작품도 여러 개가 들어왔는데 가장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이 악역이라 하면 저는 주저없이 할 것 같다. 다만 충분한 매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편 '이재, 곧 죽습니다'는 티빙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팝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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