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지우기자]배인순이 여주를 찾았다.
1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1960년대 레전드 자매 그룹인 펄 시스터즈의 배인순이 사선가를 방문했다.
평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박원숙이 직접 요리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박원숙의 요리를 지켜보던 안문숙은 "윷놀이에 써도 되겠다"라며 놀리기를 멈추지 않았고, 박원숙은 "고춧가루 색깔이 별로다"라며 재료를 가늠하는 등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안문숙은 "오늘의 손님이 박원숙의 찐 팬이라 한다"라 말했다. 손님을 맞으러 나온 자매들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사선가를 방문한 손님의 등장해 박원숙은 고함을 지르며 반가움을 표했다. 특별한 손님의 정체는 펄 시스터즈의 배인순이었다.
배인순은 박원숙을 반기며 "작가님에게 번호 좀 알아달라 했다. 용기가 괜히 생기더라. 누구에게도 그런 적이 없는 사람인데"라 밝혔다. 박원숙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근황을 찾아보게 됐다. 그냥 위로해 주고 싶었다"라며 배인순을 끌어안았다.
배인순은 무산된 일본 활동 탓에 미국으로 가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곳에서도 음반 작업을 약속했으나, 다시 무산이 된 일화를 전한 배인순은 "재벌 건설 회사 최원석 회장이 프러포즈를 했다. 그래서 승낙한 뒤 한국으로 떠났다"라며 갑작스럽게 결혼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혼 당시의 힘든 심정을 떠올리며 어렵게 입을 연 배인순은 "'내가 어떻게 이혼녀가 됐지?'싶었다. 믿어지지 않았다. 24년을 그렇게 참고 살았는데. 또 가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의식이 있었다"라 말했다.
배인순은 "이혼한 후 5년 동안 집 밖을 안 나갔다. 막내만 밥을 해서 먹였다. 누군가를 만나지를 않았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으나, 임재범의 ‘비상’을 들은 후 용기를 얻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또한 배인순은 "조금 아쉬운 건, 너무나 순간에 결혼에 대한 결정을 했다는 거다. 동생을 챙기지 못했다. 동생은 미국에 남겨 놓고"라 말하며 지난날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박원숙은 "당시 동생이 예뻤다. 동생에 대한 질투는 없었냐"라 질문했다. 배인순은 이러한 질문을 부정하며 "없었다. 나는 나이대가 있으신 분들께 인기가 있었다. 동생이었기에 질투가 없었던 것 같다"라며 남다른 우애를 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