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데드맨' 김희애 "언제부턴가 대사 많은 역할만..대본 재밌으면 작은 역할도 OK"(종합)

입력 2024-02-06 17:56:39
    • 복사완료!

배우 김희애/사진=콘텐츠웨이브 제공
배우 김희애/사진=콘텐츠웨이브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희애가 작은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김희애는 영화 '데드맨'에서 지금껏 보지 않은 모습을 담아내며 다시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스크린에 꽉 채웠다. 볼륨감 넘치는 단발 헤어스타일에 컬러렌즈, 화려한 의상과 액세서리로 외적인 변신도 파격적으로 꾀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희애는 실제 성격을 공개했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끈 이후 받은 제안이었던 가운데 캐릭터 그리고 스토리에 끌렸다. 김희애는 극중 이름을 알리는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 역을 맡았다.

"내 나이에 심여사 같은 탁 도드라지는 캐릭터를 맡기가 쉽지 않다. 아무리 캐릭터가 좋아도 작품이 재미 없으면 안 끌리는데 작품이 재밌게 읽혔다. 강렬한 스타일링이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배우의 입장에서는 1부터 10을 갖고 있다면 1을 버릴 수도 있고, 10을 버릴 수도 있는데 10을 버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게 배우로서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김희애의 출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의 황도희가 떠오르기도 한다. 황도희는 은성그룹 미래전략기획실 실장이자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로 정치판을 쥐락펴락하는 부분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희애는 선을 그었다.

"똑같이 정치가 소재이기는 하지만 '퀸메이커'는 완전히 시리즈물이다. 재벌 뒤치다꺼리하다가 밑바닥으로 떨어져서 어떻게 복수할까 고민하던 차에 우연찮게 문소리가 연기한 오경숙을 만나서 정치 컨설턴트로 변신한다. 심여사는 애당초 나타나 큰 파워를 갖고 있는 여자이기 때문에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했고, 시나리오를 읽을 때도 스토리라인이 달라서 전혀 걱정 안 했다."

영화 '데드맨' 스틸
영화 '데드맨' 스틸

앞서 김희애와 호흡을 맞춘 조진웅은 김희애의 3분 롱테이크 촬영이 경이로웠다고 감탄한 바 있다. 김희애는 많은 대사량을 명확한 딕션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배우이지만, 관련 칭찬에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

"외우는 거에 자신이 없고, 남들보다 외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런데 대사 복이 많은 것 같다. 하나 치르고 나면 그동안 얼마나 애써서 외운 거보다는 잘해냈구나 결과로 보여지니깐 대사 많은 역할을 계속 주시는 것 같다. 배우로서 역량 대들보가 탄탄해졌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힘들었던 만큼 근육이 쌓였다고 할까. 김수현 선생님 작품을 여러 편 했는데 내가 빠지는 신이 없었고, 뒤죽박죽 빨리 외워야만 했던 환경이었으니깐 그런게 남아있어서 그런 건 나에게 어렵지 않았다."

이어 "촬영 전에 사담을 별로 안 나누는 편이다. 그러면 대사 다 까먹더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슈팅 30분 전에 집중을 못하면 아깝지 않나. 그거 하러 온 거니 그 시간 제대로 집중하려고 한다. 그래야 민폐 안 끼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라디오 DJ 맡은 적이 있는데 그게 딕션에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때는 연기할 때 도움이 안 되더라. MC, DJ 느낌의 연기가 나와 조심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음지가 양지된 마냥 그때 했던게 도움이 된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희애/사진=콘텐츠웨이브 제공
배우 김희애/사진=콘텐츠웨이브 제공

무엇보다 김희애는 대본이 재밌다면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많은 대사 없이도 이미지적으로 인상 깊은 캐릭터도 연기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런쪽 역할을 많이 해서 도도하고 건방진 걸로 오해도 하시는데 수줍음이 많다. 생각보다 어수룩하기도 하다. 대사를 해내야 하는 역할을 주로 많이 주시는 것 같은데, 대사를 꼭 안 해도 이미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게 있다면 하고 싶다. 책이 재밌다면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할 것 같다. 오히려 작은 역할이 더 좋을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내가 몫을 다 할 수 있는 역할이면 뭐든 좋으니 불러달라. (웃음)"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