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하준도 집안의 비밀을 듣고 말았다.
10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40회에서는 태민(고주원 분)과 태호(하준 분)의 출생의 비밀이 전파를 탔다.
명희(정영숙 분)는 자신의 부모님을 살려달라고 부탁하는 태민에게 그의 친부모가 태호의 부모라는 것을 고백했다. 태산 그룹의 창업주인 남편이 해외 장기 출장을 가 있는 사이, 숙향(이휘향 분)이 임신했다고 속인 후 태호 내외의 첫 아들을 빼앗아 안긴 것. 명희는 “못난 장남과 잘난 차남으로 집안 위계가 흐트러지는 걸 볼 수 없었다. 미안하다 태민아, 너희 둘한테 진작 말하지 못한 이 할미를 용서할 수 있겠니”라며 사죄했다.
충격을 받고 태민은 출근도 하지 않고 외부와의 모든 연락을 끊었다. 그는 숙부 내외인 줄 알았던 친부모님의 사진이 있는 갤러리를 찾아가 “죄송합니다”만 되뇌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태호는 숙향이 검찰에 출두했다는 뉴스를 보며 미소 지었다. 부하 직원이 장숙향의 지시를 받아 장학재단 자금을 옮기는 현장을 목격했던 것. “이제 회사를 깨끗하게 하는 데 저랑 같이 앞장서 주시죠. 그럼 이제까지의 일은 문책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포섭한 그는 “곧 제가 잡혀 들어갈 겁니다. 그때 이 돈을 큰어머니 페이퍼 컴퍼니에 넣어 주십시오”라고 지시했고, 이로 인해 숙향의 죄를 물을 수 있었다.
숙향은 태민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냐는 검사의 질문에 “우리 태민이한테 물어보세요”라며 발뺌했다. 태민이 절대 사실대로 증언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한 것. 그 시각, 태민은 자신이 친부모도 아닌 숙향과 진범(김규철 분)을 위해 대신 감옥에 다녀오는 것도 모자라 효심(유이 분)을 포기하면서까지 정략결혼을 하고 친동생인 태호에게 상처를 줬던 일을 떠올리며 후회하고 있었다.
명희의 옥탑방을 찾아왔던 태호는 태민이 “제 인생은 뭡니까? 지금까지 자기 부모, 형제도 모르고 살아온 저 같은 놈의 인생은 대체 뭐냐고요. 진작 말씀해 주셨어야죠. 태호가 제 동생인 줄 알았으면..”이라고 원망하는 것을 듣고 말았다.
태민이 “이 긴 세월동안 친형제를 이렇게 찢어놓고, 부모 자식 사이 갈가리 찢어놓고 대체 뭘 얻으려고 하신 겁니까? 저, 할머니 용서 안 할 겁니다. 그렇게 아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자 태호는 명희에게 “제가 태민이 형과 친형제라니 무슨 말입니까?”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