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이효리가 김고은과의 인연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는 김범수, wave to earth, 규현 (KYUHYUN)이 배우 김고은과 함께 추운 겨울밤을 녹여줄 무대들이 공개됐다.
김범수가 '여행'이라는 곡으로 무대를 열었다. 79년생 동갑인 이효리가 "우리 동갑이잖냐"고 하자 김범수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과거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이지훈, 이수영, 박경림 등을 언급했다. 이효리는 "예전에는 김범수와 동갑인 줄 몰랐다"며 "만날 수 없어서 신비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범수는 "얼굴없는 가수여서 신비주의일 수밖에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는 "옛날 곡 해달라고 하면 나는 그때의 내가 아닌데. 혹시 지금의 나는 그런 즐거움을 줄 수 없는 사람인가 하는 고민도 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범수는 최유리의 노래를 듣고 "굉장히 위로가 됐다"고 털어놨다. 김범수는 "바다, 숲 다 좋아한다"며 최유리의 '숲'을 불렀다. 김범수는 "되게 떨린다. 내가 곡을 망가뜨릴까봐 긴장됐다"며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김범수는 "현빈씨가 출연해주셨고 타이틀곡에는 유연석씨가 출연해주셨다"며 호화로운 뮤직비디오 출연진을 언급했다.
다음은 스포티파이 월별 청취자 수 724만 명을 기록하고 북미 투어까지 전부 매진시키며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밴드 wave to earth가 등장했다. 이들은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곡 ‘seasons’의 무대를 선보였다.
김다니엘이 에스파의 카리나, 르세라핌의 허윤진, 웬디 등이 샤라웃해줘 그들의 팬들에게도 알려졌음을 밝혔다. 이에 이효리는 "아이돌은 밴드에게 관심을, 밴드는 아이돌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은데 그 결정체가 저랑 제 남편이 아닐까 한다"며 남편 이상순을 언급했다. 차순종은 "꼭 이효리 선배님같은 아내를 만나겠다"며 "효리네 민박에서 너무 잘 챙겨주시더라"고 했다. 이에 이효리는 "그거 다 가짜다. 방송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 팬인 김다니엘이 이효리의 '겨울 시선'을 커버했다. 이효리는 "너무 좋다"며 감동했다. 이들은 즉석에서 밴드 버전으로 편곡해 함께 불렀다.
다음 게스트로 등장한 규현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로 잘 알려진 '화려하지 않은 고백'을 불렀다.
최근 소속사를 옮겨 이효리와 같은 회사 식구가 된 규현은 이효리에게 "소속사에서는 제가 선배 아닌가요?"라며 농담했다. 이에 이효리는 "제가 먼저 들어가지 않았냐. 난 2월에 들어갔다"고 말해 규현을 당황하게 했다. 규현은 90도 각도로 머리 숙여 사과했고 이효리는 "회사 기강이 잘못됐구만"이라며 장난쳐 웃음을 안겼다.
규현의 과거 사진이 나오자 이효리는 "눈이 커졌다"고 짚었다. 이에 규현은 "살짝 찝었다"며 눈 성형을 고백했다. 발라드를 좋아한다는 규현은 김동률과 성시경의 노래를 부르며 발라드 실력을 뽐냈다.
규현은 "누나 보러 왔다"며 플러팅을 시전했다. 이효리는 "여자 마음 흔들리게 하는 스타일이냐. 눈빛이 왜 이렇게 반짝거리냐. 눈알이 되게 예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은 "상순이 형이랑 친하고 선배님 핑클 때부터 팬이었어서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배우 김고은이 무대에 올랐다. 많이 긴장한 김고은을 위해 이효리는 객석에 '고은아, 화이팅'을 외쳐달라고 부탁했다. 객석의 응원에 김고은은 "많이 나아졌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고은은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게 부담됐다"며 긴장된 이유를 밝혔다.
이효리는 "우리가 술집에서 우연히 만났다. 고은씨가 너무 좋아한다고 말씀해주셨다"며 둘의 인연을 밝혔다. 김고은은 "그게 또 동네 작은 술집이어서 더 신기했다"고 부연했다.
김고은은 "음악 프로를 좋아한다. 음악이 시 같다. 3, 4분 동안 한곡을 통해서 힘이 된다. 드라마 촬영하면 ost를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자주 듣는다"고 밝혔다.
뮤지션을 부러워 한다고 밝힌 김고은은 "나의 자잘한 순간들, 저장하고 싶던 순간들을 곡 안에 담을 수 있다는 게 부럽더라"며 "작사를 해보고 싶어서 혼자 해봤는데 안되더라"고 고백했다.
김고은은 이효리와 함께 뉴진스의 '하입보이'를 추기도 했다. 춤을 마친 김고은이 "저 잘하고 있는 거 맞냐"며 혼란스러워 하자 이효리는 "잘하고 있다. 고은씨는 뭘해도 예쁘니까 괜찮다"며 위로를 건넸다. 곧 개봉할 영화 '파묘'를 모션으로 설명하는 김고은에게 이효리는 "뭘 해도 귀엽다"며 웃었다.
이효리는 "유튜브에서 고은씨가 돈값 하려고 열심히 한다고 하는 말이 너무 좋았다"며 "저도 앞으로 '돈값하겠습니다' 외치면서 일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고은은 드라마 '도깨비'의 명대사 "사랑해요"를 "효리 언니, 사랑해요"라고 바꿔 말하며 마지막 무대로 아델의 'Make you feel my love'를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