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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내남결' 박민영 "이이경 뜨밤신 너무 괴로웠다..찐 표정 나와"

입력 2024-02-21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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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박민영/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박민영이 이이경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배우 박민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이경은 극중 박민영 상대역으로서 회귀 전 남편 박민환을 맡았다. 박민환은 오직 자신만이 가장 소중한 이기주의자에, 아내를 종으로 생각하는 시대착오적 인물. 이이경은 '내남결'에서 웃음과 분노를 오가는 열연으로 박민환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문제적 남편 캐릭터에 한 획을 그었다.

이이경 이야기에 박민영은 "너무 웃기다"고 웃음지으며 "예능으로 접했던 배우고 실제로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했다. 그런데 처음부터 너무 꼴보기 싫게 나왔다. 회귀 전을 먼저 찍으니까 저는 앙상하고 코피 흘리고 하는데 (이이경은) 실제 소품팀이 너무 리얼하게 해주셔서 김치, 라면냄새도 엄청 많이 나고 소파에 누워서 오락기를 내던질 때. 그 진짜 보기 싫은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진짜 잘한다 했다. 표정과 보기 싫음이 찐연기가 나오더라. 갑자기 '뜨밤'을 보내자면서 오는 씬이 있었다. 수건을 두르면서 적나라하게 춤추는 장면인데 연기가 100퍼센트 찐 표정이 나오더라"며 "너무 괴로웠다. 진짜 안되겠다 생각이 딱 들게끔 연기를 해줬다. 고마웠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드라마 사상 가장 찌질하다는 박민환의 프러포즈 장면도 화제였다. 박민영은 "현장에서 화낼 뻔했다. '이런 프러포즈를 받는다면?'이라고 이경씨가 물어보더라. 'MARRY'도 잘못 써서 엑스를 해놨는데 A4용지 하나 더 쓸 그 정도의 성의도 없는 것이다. 식빵에 땅콩버터잼 발라서 케이크를 만들었고 풍선도 제각각이고 하나 떨어져 있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이어 "한 테이크로 갔는데 저희는 더 찍고 싶었지만, 한 쪽은 이빨이 너무 많이 보이고 있고 저는 안경 쓰고 후 하는 모습이 너무 웃겨서 거기서 끝났다. 이이경씨와 한 모든 씬이 그런 식이다. 웃겨서 한 번에 다 끝낸다. 스태프 분들이 더이상 보고 싶지 않은 느낌도 받았다"며 "모든 플래시백이 한 번에 끝나서 재미있었다. 실제로 그렇게 프러포즈를 받는다면 A4용지 하나까지는 용납이 안될 것 같다. 그 정도 성의는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지혁 역의 나인우와의 로맨스 호흡도 돋보였다. 박민영은 "너무 다행히도 인우랑 로맨스가 진행된 다음에 '1박 2일'을 처음 봤다. 그래서 깜짝 놀랐다. 진실된 사람이고 되게 착하고 바른 청년이다. '1박 2일'엔 그게 다 나오더라"며 "어차피 배우는 연기를 해야 하고 배역에 몰입해야 하니까. 얼굴을 갈아끼운다고 하잖냐. 현장에는 유지혁이 되어 왔다. 그걸 잘하는 배우라 오히려 믿음이 갔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실제 2013년으로 돌아간다면 어떨까. 박민영은 "독기룩을 참고하느라 많이 찾아봤는데 당시 저는 연기에 푹 빠져 일만 하던 때였다. 너무 일에만 할애한 것 같아서 돌아간다면 인간 박민영한테는 가끔은 쉬라고 하고 싶다"며 "너무 달리다 보면 지칠 수 있고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까, 큰벽에 부딪히면 그만큼 아플 테니까 쉬면서 마음도 단단하게 여미고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내남결' 팀은 흥행의 공을 인정받아 3월 베트남으로 포상휴가를 떠난다. 그 이후 행보에 대해 박민영은 "아시아 쪽에서 팬미팅을 할 생각이라 준비중"이라며 "똑같은 마음가짐이다. 5년 만에 팬 분들도 빨리 만나서 하나하나 눈 마주치면서 나 잘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서 일부러 강행한 것도 있다. 진짜로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차기작도 보고 있다. 열심히 찍어서 좋은 배우의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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