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POP초점]'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유태오만 열심히 하면 뭐하나..제 역할 못하는 홍보사

입력 2024-03-01 16: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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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패스트 라이브즈'가 한국 개봉을 앞두고 홍보에 열을 내고 있는 가운데 서포트를 해야 하는 홍보사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해 제39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상영돼 호평을 받은 뒤 현재 전 세계 75관왕, 210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셀린 송 감독은 데뷔작으로 이러한 큰 영광을 안게 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6일 한국에서 개봉 예정이다. 이에 셀린 송 감독은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유태오 역시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크루트' 시즌2 촬영으로 바쁜 중에 시간을 내 홍보에 동참했다.

셀린 송 감독, 유태오는 언론배급시사회, 스크리닝 나잇 행사 및 무대인사, 인터뷰, GV 등을 통해 '패스트 라이브즈'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문제는 홍보를 맡은 홍보사 홀리가든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언론배급시사회에서부터 어수선한 진행과 서로간의 불통으로 혼선을 빚게 하더니 인터뷰 현장에서도 일찍이 자리해 안내를 해야함에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좋은 리뷰 기사를 발췌해 홍보문구로 정리하는 것도 자신들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에게 한줄평을 보내달라며 밤늦게 문자로 요청하기도 했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코로나 이후 OTT 플랫폼이 일반화된 만큼 예전에 성공했던 모델을 연장선상하기보다는 원점에서 작품 자체의 가치를 어떤 식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접근하려고 한다"며 "영화관에 적합한 영화가 뭔지 기획을 하고 있다. CJ가 90년대 영화를 시작했을 때의 초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런 각오와 맞아떨어져 더욱 의미가 있는 '패스트 라이브즈'. 특히 전 세계적인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홈커밍인 한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를 기대하며 기간은 짧지만 홍보에 모든 걸 쏟아부은 셀린 송 감독, 유태오다. 그런데 도움이 되어야 할 홍보사가 이들의 노력을 오히려 깎아먹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재능기부도 아닌데 허술하게가 아닌 프로페셔널하게 일을 해내야 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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