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KBS, 내년에 또 대하사극 계획‥'이방원'·'고거전' 수난에도 재도전

입력 2024-03-04 12: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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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사진제공=KBS

[헤럴드POP=김나율기자]KBS가 내년 방송을 목표로 또다시 대하사극에 도전한다.

지난 3일 방송된 KBS1 'TV비평 시청자 데스크'에는 김상휘 KBS 드라마센터 CP가 현재 방영 중인 KBS2 '고려 거란 전쟁'을 이을 후속 대하사극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상휘 CP는 "아직 구체적 시기, 인물, 소재에 관해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본격적으로 후속작 기획에 돌입했다. 내년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KBS 대하드라마는 공영방송의 존재 의미와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해온 프로그램이다"라며 "2030 세대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고, 수많은 역사 관련 콘텐츠 제작 열풍을 선도했다. 이에 KBS는 대하드라마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했으며, 향후 철저히 준비해 완성도 높은 대하사극을 제작하고 방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KBS는 내년에 또다시 대하사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고려 거란 전쟁'이 방영 중이고, 역사적 고증 논란을 해결하지 못했지만 대하사극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BS는 최근 2년간 두 편의 대하사극을 내놨다. 지난 2022년 방영된 '태종 이방원'과 현재 방영 중인 '고려 거란 전쟁'이다. 두 작품 모두 기대 속에 막을 올렸지만, 각종 논란에 휩싸여 지적도 받았다.

'태종 이방원'의 경우, 이른바 말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태종 이방원' 7회에서 극 중 이성계가 낙마하는 장면이 촬영 현장 영상을 통해 공개됐는데, 말이 와이어에 발이 묶여 넘어져 사망한 것.

방치 속에 죽음을 맞은 말에 시청자들은 반발했고, 시청 거부 움직임으로 번졌다. 제작진은 제작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방송을 잠정 중단하는 등 노력했으나, 잘 만든 작품은 말 학대 논란 뒤로 묻혔다. 제작진은 말 학대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이어 사극의 신(神) 최수종을 필두로 한 '고려 거란 전쟁'이 지난해 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고려거란전기' 원작자와 제작진은 현종에 대한 표현과 극 전개로 인해 역사 왜곡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이에 논란이 심각해지자, KBS 측은 "제작진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과장과 왜곡을 피하기 위해 제작진은 역사서에 기초한 고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면밀하게 대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거란전기'는 참고 자료 중 하나였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새롭게 창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KBS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려 거란 전쟁'은 역사 왜곡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혹평 역시 쏟아진다.

KBS가 두 번의 대하사극 논란을 겪고, 다시 한번 대하사극 도전을 예고한 상황. 후속 작품에서 논란 없이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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