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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고거전' 김동준 "임시완·박형식 신기, 다시 무대 서면 어떨까요?"

입력 2024-03-14 0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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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사진제공=메이저나인
김동준/사진제공=메이저나인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김동준이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로부터 힘을 얻고 있었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 때부터 현재의 배우 활동까지, 김동준은 착실하게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어느덧 데뷔 14주년을 맞은 김동준은 작년과 올해 KBS2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 김한솔, 서용수)에서 현종 역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등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쉼없이 달려온 김동준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동준은 "'고거전'은 값진 시간이었다. 모든 분이 너무나 반겨주셨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정말 한 분도 인상 쓰지 않았다. 너무 많이 웃었다. 극 중에서는 많이 웃을 수 없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배우들과 매일 이야기 나누며 동고동락했다. 흔히 작품을 끝내면 떠나보낸다고 하는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 촬영 현장을 나가야 할 것 같다. 몸이 힘드니까 더 재미있게 했다. 많은 분을 오랜 기간 뵌 게 저도 처음이었다. 정말 정이 들어서 마지막에는 눈을 못 마주쳤다"라고 끝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우로서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란다. "왕순의 성장 과정을 연기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그랬다. 군 전역하고 어리지 않다는 걸 느끼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수염을 붙이고 정말 왕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지 생각했다. 조금 더 성장하고 자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선배님들을 바라보면서 체감이 됐다. 선배님들이 '너 왕이네'라고 해주실 때 왕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역할을 잘 걸어왔다고 생각한다. 완벽하게 된 건 아니지만, 변화되는 시점마다 이야기해 주셨다."

김동준/사진제공=메이저나인
김동준/사진제공=메이저나인

김동준을 비롯한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들은 동시기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쿠팡플레이 '소년시대'의 임시완, JTBC '닥터슬럼프'의 박형식까지, 소회도 남다를 것 같았다. "감사하다. 멤버들과 제 10대, 20대, 30대를 함께했다. 제 인생의 반을 가까이 살았다. 그런 순간을 함께했다 보니까 말하지 않아도 그런 게 느껴질 때가 있다. 연기하는 걸 보면 너무 재미있고 신기하더라. 시상식 때 좌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는데, 멤버들 생각이 많이 났다. 그 좌석에 앉는 날이 온다는 걸 느꼈고, 바라보는 게 어떤 입장인지 생각하게 됐다. 멤버들과 '다시 무대에 서면 어떨까?' 이야기도 했다."

어느덧 데뷔 14년이다. 김동준은 지금까지 시간을 돌아보며 "시간이 순식간에 흘렀다. 매 현장을 다녔고, 쉼 없이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 등 여러 활동을 했다. 나도 연차가 어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30대라고 하면 선배님들이 놀라신다. 좋은 시간을 잘 보내왔다고 생각한다. 활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제일 큰 건 내가 지금 일을 하고 있다는 거다.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했다는 거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잘 걸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고 후회 등을 여쭤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때 너무 재미있게 보내서 후회가 없다. 콘서트 준비도, 목 관리도 그렇고 생색같이 보이지만 그렇게 보였던 모습조차 저였더라. 그래서 지금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때의 저에게도 '네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고집도 많이 부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동준은 "작품에서만큼은 인간 김동준보다는 인물로서 보이고 싶다. 연기하면서 가져야 할 목표인 것 같다. 연기할 때는 그 인물로서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게 맞다. 그걸 얼마나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연습하고 바뀔 수 있을지가 숙제인 것 같다. 그 숙제를 잘 풀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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