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유재석이 선배 이경규의 재치에 넘어갔다.
지난 27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국민MC 유재석도 깜빡 속이는 예능 대부 이경규의 입담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얼마 전 ‘유퀴즈’에도 출연한 배우 최민식을 언급하며 예능 대부 이경규와의 토크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절친한 대학교 선후배 사이. 이경규는 홍보를 위해 출연했냐는 자기들의 질문에 “그런 사심을 가지고 방송하지 않습니다. 무슨 ‘파묘’처럼 그러지 않아요”라며 최민식을 저격하는 농담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의 예능 선견지명을 들려주던 유재석은 “사실 이 ‘유퀴즈’도 전신이 있어요, ‘한끼줍쇼’”라는 그의 말에 “형, 왜 이래요 정말”이라고 질색해 웃음을 줬다. 이경규는 아랑곳 않고 “결이 똑같지. 짝퉁이잖아. 골목 다니면서 할 게 없잖아, 사람들 붙잡아서 퀴즈 내다가 잘 안 먹히니까 이렇게 들어앉아서 하는 거지”라고 주장했고, 두 자기들은 “그건 코로나19 때문에 그렇게 된 거예요”라고 정정했다.
“이게 하늘이 점지해준 프로야. 그때 코로나 아니었으면 없어졌어”라며 냉철하게 말하던 이경규는 “어떤 프로가 출연자를 낚시 의자에 앉혀 놓고.. 나는 이게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제작진이 이 의자 앉아서 다리 벌리지 말라고 당부하던데 여기 앉아서 다리 벌리는 사람이 누가 있어요? 내가 세상 살다 살다 녹화 전에 다리 벌리지 말라는 얘기 듣기는 처음이야”라고 흥분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한동안 경규 형님이 영화 작품을 공개하셨는데 최근 들어 소식이?”라며 그의 영화 제작 근황을 궁금해 했다. 이경규는 “제가 영화사를 90년대에 차려서 30년 됐는데 영화를 세 편 냈다는 거예요”라며 “그 사이사이에 직원도 있었을 것 아니야,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한 출혈이 있었어요. 제작사 이름에 ‘참을 인’이 들어가거든요, 계속 참는 거야”라고 해 웃음을 줬다.
“이번에 코로나 전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했어요. 만약에 잘되면 그때는 영화감독을 합니다. 2026년에 개봉하지 않을까”라고 해 기대감을 안긴 이경규는 황급히 “이건 홍보가 아니잖아요, 2년 후 거는 홍보가 안 되잖아. 이건 그냥 계획을 말하는 거예요, ‘파묘’ 아니에요”라고 손사래를 쳐 폭소를 자아냈다.
이소룡에 흠뻑 빠져있던 유년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던 이경규는 “‘이소룡들’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이소룡이 워낙 시대의 아이콘인데다 일찍 세상을 떠났다 보니”라고 아쉬워하며 “이소룡 밑으로 다른 룡들이 나와요. 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제가 그 영화를 수입했어요, 5월에 개봉해요”라고 소개했다. 흥미롭게 듣던 두 자기들은 이상함을 감지한 듯 “홍보 맞네요, 5월에 개봉한다면서요”라고 항의했지만 이경규는 “그냥 알려주는 거지, ‘이소룡들’이라는 영화가 있다고”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유재석은 “깜빡 속을 뻔 했는데 출연 목적이 있으셨네”라며 웃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5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