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민희진 해임을 의결할 임시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1일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가 열린다. 하이브는 민희진과 경영진 해임안을 상정했고 민희진은 이에 맞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법원은 임시주총 전날인 이날 중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민희진 해임 여부는 사실상 이 가처분 인용 여부에 달려 있어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브는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하이브가 이 의결권을 행사하면 민희진은 임시주총에서 해임될 가능성이 크다.
민희진 측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이들은 “해임안에 대한 임시주총 소집 청구는 민희진 대표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하이브의 배임 주장이 터무니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17일 열린 심문기일에서 민희진의 무속 경영 의혹을 비롯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프로듀싱한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 등을 두고 날선 감정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저마다 양측을 지지하는 이들은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뉴진스 멤버와 팬클럽 등은 민희진 해임 반대에 목소리를 냈고 방탄소년단 프로듀서 피독, 르세라핌을 제작한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 등이 하이브를 지지하는 탄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과 민희진이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며 민희진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민희진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으로 하이브가 이와 같은 프레임을 짰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