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그룹 NCT 도영이 청춘들을 위한 노래로 큰 울림을 선사했다.
2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NCT 도영 첫 단독 콘서트 'Dear Youth,'가 개최됐다. 당초 25-26일 2회 공연이 예정되었으나,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7일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올 라이브 밴드 연주 위로 도영의 목소리가 더해진 이번 공연은 한 편의 청춘 영화를 연상케 했다. 7개의 LED 타워로 무대 위 청춘들이 살고 있는 도심의 빌딩 숲을 구현했으며, 키네시스 장치와 영상 소스, 조명 등을 활용하여 숲, 우주, 방 등 다양한 공간으로 무대 분위기를 변주,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새봄의 노래'로 포문을 연 도영은 'Like a Star', 'Lost in California', 'Maniac' 무대로 오프닝부터 열기를 달궜다. 도영은 "서울의 마지막 콘서트라 그런지 많이 떨렸다"라며 "마지막까지 이 장소를 채워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 발매 후 '디어 유스,' 콘서트로 찾아온 도영. 그는 "여럿의 청춘보다는 저 도영이가 느끼는 청춘 속의 감정들은 이런 것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며 "공연 이름이 '디어 유스,'가 된 것은 관객들 모두가 청춘을 살아가고 있으니, 이 자리에서만큼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위로의 음악, 기쁨, 청춘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행복감을 드리고 싶었다. 청춘이 청춘에게 드릴 수 있는 음악은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면서 '디어 유스,'라는 공연을 만들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Radio Romance', '인형'을 비롯해 '깊은 밤을 날아서'까지. 홀로 부른 듀엣곡과 커버곡 무대로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도영은 "이 구간을 저 혼자 계획했을 때 공연을 혼자 혹은 친구랑 오실 수도 있겠지만 다 같이 공연을 보러 왔으니 옆 사람이랑도 친해지는 모멘트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웃어 보였다.
그런가 하면 도영은 "제가 발라드를 부르는 것을 좀 꺼려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발라드라는 것이 환경적인 부분도 있고 몰입도가 높지 않은 곳에서 부르면 곡이 가진 정서랑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럼 그 노래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이유를 밝혔다.
'아주 조금만 더', '끝에서 다시', '온기' 발라드 무대에 앞서 도영은 "제가 권하는 마음은 모든 공연이 그렇겠지만 이 노래를 들을 때만큼은 억지스럽게 만들어 내는 무언가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응원봉을 양쪽으로 흔들어주는 것도 좋고 눈 감고 들어도 좋지만 그냥 정말 본인이 이 음악을 들으면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편안한 감정과 자세, 그런 마음으로 노래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분위기를 바꿔 NCT 메들리가 이어졌다. VCR 'DY TRACK'을 통해 랩에 도전한 도영은 "도파민에 절여진 관객분들을 만족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끝에 도전 아닌 도전을 해봤다"고 밝혀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스스로의 랩 실력에 만족한 도영의 자신감은 팬들의 웃음과 응원을 자아냈다.
이후 NCT 어쿠스틱 메들리에 도전한 도영은 감성적인 보컬, 탄탄한 라이브로 솔로로도 빈틈없이 무대를 꽉 채워냈다.
이날 공연에는 NCT WISH가 응원을 왔다. 모두가 NCT WISH를 바라보자 서운해 하던 도영의 모습이 웃음을 불러왔다. 이어 레드벨벳 아이린, NCT 쟈니까지 도영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응원에 힘입은 도영은 "이제 긴장 그런 건 안 하는 것 같다"며 "어제의 나를 이기는 건 오늘의 나다. 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경건하게 오는데 여러분들도 그런 마음이 좀 필요한 것 같다"며 팬들과의 듀엣 무대를 예고했다. 도영은 'Beautiful Day' 노래 후 '별빛이 피면', 'Time Machine'에서 팬들과 호흡을 맞췄고, 이들의 목소리가 공연장을 꽉 채우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팬들에게 하고픈 말을 담은 '나의 바다에게'를 이어 직접 피아노를 치며 부른 '반딧불', 오프닝이자 끝 곡 '새봄의 노래'에는 팬들의 큰 응원이 더해져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고, 이에 도영은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곧바로 앵콜곡 '댈러스 러브 필드'로 무대에 오른 도영은 "다시 한번 오늘 저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 공연인 만큼 감사한 분들 얘기를 좀 해보겠다"며 SM엔터테인먼트 트레이닝 팀을 언급했다. 도영은 "큰 꽃다발과 편지를 준비해 주셨는데 그 내용이 뭉클했다. 그 내용이 머리에서 안 사라지더라. 도영이의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 했는데 첫 공연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맙고 좋다는 내용이었다. 11년 전에 이 회사에 들어왔을 때는 노래도 제 멋대로 하는 인간 '김동영' 그자체였다. 제가 아티스트 도영이 된 건 그분들 덕이 너무 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도영은 "쟈니 형은 힘들고 지칠 때마다 제 얘기를 들어준 사람이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도영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자작곡 'Dear'을 선보였다. 도영은 "엔딩 소감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노래로 말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너는 사랑받는 사람이야'라는 가사를 녹여봤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수없이 '날 믿자'라고 생각했다. 여러분도 여러분을 믿으셔라. 저는 여러분들을 믿는다. 여러분 스스로 믿으면서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쉼표'로 공연 막을 내린 도영. 3시간 남짓한 이번 공연은 도영이 이루고자 한 목표를 제대로 이뤄냈다. 청춘을 위한 노래를 하며 팬들과 함께 청춘의 새 페이지를 쓴 도영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