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천우희가 초능력 가족을 구했다.
지난 8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극본 주화미/연출 조현탁) 11회에서는 귀주(장기용 분)의 가족을 구하는 다해(천우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귀주와 재회한 다해는 “과거로 어떻게 돌아 갔어?”라고 궁금해 했다. 귀주는 불행할 땐 과거로 돌아가는 초능력을 상실했던 터. “도다해 없이 어떻게 행복했냐고?”라며 웃은 귀주는 “가족. 가족은 떨어져 있어도 가족이니까”라고 들려줬다.
다해는 “누가 그러더라, 가족은 서로 구해주는 거라고. 네가 나랑 이나 구해준 것처럼”이라는 귀주의 말을 막고 “구하지 마, 가지 마 약속해”라며 엄포를 놨다. “안 가면? 지금까지 우리가 같이 보낸 시간이 사라질 수 있어, 네가 우리 구한 것도 다 없었던 일로”라며 되물은 귀주는 걱정스런 다해의 표정을 보고 “누가 당장 간대? 너랑 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다가 이나가 다 크면, 아니 이나가 다 커서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결혼할 때쯤?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한 아흔 아홉 살 됐을 때 너 구하면 되는 거 아냐?”라며 웃었다. 집에 돌아와 “제가 사기를 완벽하게 못 쳐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다해는 “다해 씨는 할 만큼 했어”라는 만흠(고두심 분)의 이해에도 “전 아직 안 끝났어요”라며 귀주를 말릴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 했다. 만흠은 “저 구해준 사람, 목 뒤에 붉은 반점이 있었는데 귀주 씨한텐 없어요”라는 다해의 말에 “예지몽은 저주였어”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나(박소이 분) 역시 자신의 능력을 자책하고 있었다. 다해는 이나에게 “저주 풀고 네 아빠 복귀주도 살릴 거야”라고 약속했다. 다해는 동희(수현 분)의 약혼자 지한(최승윤 분)이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증거를 수집한 후 “2억 원을 내놓지 않겠다면 결혼을 포기하라”고 종용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돈이 있을 리 없는 지한이 2억 원을 건넸고, 그레이스(류아벨 분)까지 가세해 지한의 바람 현장을 잡았다.
지한은 “겨우 이런 걸로 우리 결혼 취소할 거 아니지? 나도 이 결혼 지키려고 큰 돈 썼어”라며 무릎을 꿇었지만 동희는 “결혼해야 할 이유, 돈 말곤 없구나. 알고 있었어. 내가 봐도 나한테 돈 말고는 사랑스러운 점은 없었으니까. 그렇게라도 네가 나 사랑하면 나도 날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어”라고 씁쓸해했다.
“사랑한다, 동희야”라는 지한의 말에 동희가 “늦었어. 너 말고 나한테 예쁘다고 해주는 사람도 생겼고. 돈이나 갚아”라고 하던 찰나 “벌써 받았어요, 형님 대신 미리 받았어요”라며 돈가방을 든 다해가 나타났다. 그레이스가 돈가방을 빼앗으려는 지한과 다투다 추락하고 말았다. 엄마 만흠으로부터 억압 받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던 동희는 뭔가 결심한 듯 창문 밖으로 뛰어들었고 비행 능력을 이용해 그레이스를 구했다.
지상으로 내려와 서로를 보며 눈물을 훔치는 동희와 그레이스를 보던 다해는 “동희가 어떤 여자와 머리채를 잡았는지 산발을 하고 있었어”라던 만흠의 예지몽을 떠올리고는 “꿈에서 본 게 전부가 아니었어”라고 깨달았다. 그는 “저주가 아니었어요. 여사님 꿈, 예지몽이 맞았어요”라며 가족들의 초능력이 축복이라는 말로 용기를 불어넣었다. 만흠은 “좀 기분 나쁘네. ‘아버님’, ‘형님’ 하면서 왜 나만 ‘여사님’이야?”라며 사실상 다해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한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마지막 회는 오늘(9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