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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삼식이 삼촌' 티파니 영 "소녀시대, 17년이면 믿고 볼 때 됐다"

입력 2024-06-26 14: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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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써브라임
사진제공=써브라임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티파니 영이 소녀시대에 대한 믿음과 응원을 구했다.

티파니 영은 자신만의 색이 묻어나는 캐릭터를 구축했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속 조력자 레이첼 역부터 최근 종영한 디즈니+ '삼식이 삼촌'(극본/연출 신연식) 속 지략가 레이첼 정 역, 그리고 뮤지컬 '시카고' 속 록시 하트까지 연기에 진심이었고, 매 순간 도전하고 있었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티파니 영은 "'삼식이 삼촌'으로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것을 지금 알았다. 안 믿겨진다. 우리 윤아가 있으니 시상식에 꼭 갈 거다. 소녀시대 멤버들끼리 서로 시상식을 다 챙겨본다. 후보에 오른 게 말도 안 되고 정말 기분 좋고 꿈만 같다. 레이첼은 김산 서포트를 받았지만, 레이첼 캐릭터는 제가 변요한의 서포트를 받아 만들어 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벅찬 감정을 보여줬다.

일부는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해 선입견을 품을 수도 있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하는 소녀시대는 '역시 소녀시대'라는 말을 들으면 안 될까. 부족한 모습도 많고, 다 보여줘야 하는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티파니로서도 보완해왔다. 저뿐만이 아니라, 멤버들 모두 어떻게든 만들어 내는 성격들이다. 이제는 믿고 보는 소녀시대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 멤버들 같은 애들이 없다. 정말 착하고, 서로의 작품 활동을 공부한다. 서로의 움직임을 체크해준다. 행복하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티파니 영은 소녀시대로서는 티파니, 솔로 혹은 배우로서는 티파니 영, 그리고 인간으로서는 황미영이다. "소녀시대 활동 때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 소속사 선배 중에 스테파니가 있어서 티파니로 했다. 이름도 운명처럼 찾아오는 것 같다. '보석보다 빛나는' 수식어를 그땐 의미도 잘 모를 때였다. 그때 당시 이수만 선생님이 원석이 되어가는 과정을 밟는다고 설명해 주셨다. 좋은 커리어를 만들어 냈다. 아티스트로서 예명을 바꾸게 된 이유는 티파니는 제 정체성이라 꼭 유지하고 싶었고, 영은 '황미영'의 영에서 따왔다. 그래서 꼭 가져가고 싶었다. '영원한 영'이다. '포에버' 의미를 담고 있다."

가수, 뮤지컬, 드라마, 시리즈물까지 여러 활동을 거쳐왔다. 티파니 영은 "연기는 평생할 것 같다. 그 순간에 받아들이는 나를 마주하고, 그 순간을 담기 위해 긴 과정을 준비하는 작업이다. 배우라는 직업을 '액터'라고 하는 순간, 평생 건강한 작업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어려운 순간이 있어도 그만큼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지 않을까. 희망이 없던 때도 있었다. 희망 있는 타임이 훨씬 건강하고, 최대한 부정적인 시간은 안 하려고 한다. 그런 생각을 안 할 순 없다. 부정적인 생각은 일주일에 2시간 정도 한다. 30대가 되고 나서 건강해졌다. 걱정하는 시간에 최대한 행동으로 옮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티파니 영이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정점도 궁금해졌다. "소녀시대 때는 스코어만 좇았다. 저도 모르게 1등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배우로서는 시청자들을 움직일 수 있는 스토리를 찾으려고 했다. 목표는 제가 한 선택이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게 목표다. '칸' 레드카펫을 밟고 싶은 욕망도 있다. 감독님 팔짱 끼고 인터뷰하고 싶고, 기립박수도 받고 싶다. 끝나고 기립박수 받는 에너지는 매번 마법 같다. 관객과 호흡했다는 거다. 내 스토리가 관객에게 전달됐다는 건 바꿀 수 없는 경험이다."

끝으로 17년간 함께 한 소녀시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티파니 영은 "소녀시대라는 팀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대표 마인드다. 늘 1,000%로 살았다. 앞으로는 2,000%로 최선을 다해 살겠다. 되게 좋은 공간과 파트너들이었던 것 같다. 각자 역할을 굉장히 유연하게 했다. 활동을 유지하는 연습 덕분에 다른 현장을 맞이할 수 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소녀시대 했던 만큼, 배우 생활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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