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정려원이 안현호의 솔직한 말에 절망했다.
29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극본 박경화/연출 안판석) 15회에서는 학원을 구하려는 혜진(정려원 분)과 준호(위하준 분)의 노력이 전파를 탔다.
준호는 명준(이시훈 분)을 찾아가 “생각도 표현도 미숙했던 거 죄송합니다”라며 뜻밖의 사과를 했다.수업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건네기도. 교무실이 빈 후 이명준은 준호에게 다가가 “나 그렇게 둔한 사람 아니야”라며 속셈을 떠봤다. 준호는 “한 분이라도 더 학원에 남을 수 있다면 저 팀장님 발 밑도 길 수 있어요”라고 진심을 호소하며 “저 서혜진 선생님 진짜 좋아하거든요? 자기 하나 때문에 학원 무너지고 선생님들 망했다, 그런 죄책감 가지고 살게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잔류를 설득했다.
윤지석(장인섭 분)은 갑자기 찾아온 이준호가 “기회를 드리고 싶어서요. 정신차리세요, 더 망가지지 마시고”라고 하자 “서혜진도 그러더니 이준호도 사태 파악을 못하네”라고 기막혀 했다. “둘이 그렇게 됐을 때 혜진 팀장은 나한테 얘기했어야 돼. 내가 어슬렁대는 거 멈추게 했어야지, 나중에 내가 얼마나 수치스러울지 생각했어야지”라며 혜진을 원망하는 지석에 “좋아하는 사람 옆에서 좀 어정대는 게 뭐가 수치스러운 일이에요? 그 마음 몰라줬다고 주변 쑥대밭으로 만드는 거, 그게 더 창피한 거지. 그거, 범죄자 마인드입니다”라며 정곡을 찌른 준호는 “말 가려서 해”라는 지석의 경고에도 “‘내가 너 때문에 이렇게 나쁜 사람이 됐다’ 그거 범죄자들 논리예요”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윤지석은 “누굴 가르치는 거야? 나 한때 네 선생이었어”라며 눈을 부라렸지만 준호는 “저 지금 제 여자친구 괴롭히는 사람한테 경고하러 온 그냥 남자인데요?”라고 웃으며 “윤지석이 서혜진을 망가뜨리는 데 얼마나 진심인지 잘 알았습니다”라고 말한 후 떠났다. 준호는 이번엔 우승희(김정영 분)를 만났다. “이준호 선생 시강 점수 내가 제일 높게 준 거 알아? 말하고 보니 거기 두고 오기 아까워지네”라며 구슬리려는 말에 넘어갈 듯 기대감을 심어줬던 준호는 비아냥거림으로 우승희를 분노하게 했다. 우승희는 “부원장님이 하시던 빅토리 학원이 왜 망했는지 알 것 같네요. 김현탁 원장의 헐값 인수 때문이 아니라 부원장님이 좋은 선생이 아니라서예요. 결국 전과 같은 이유로 망하게 되실 거예요”라는 준호의 도발을 참지 못하고 뛰쳐나왔다.
준호는 혜진을 만나 우승희와의 대화를 전하며 “신사적으로 하려 했는데 중간에 바꿨어요. 우승희가 즐거워 보여서”라고 이를 갈았다. “내가 선생님 진짜 깔끔한 사람인 거 증명할 거예요”라는 준호의 다짐에 혜진은 “너 강남에 빌딩은 어쩌고. 목표가 너무 하찮아진 거 아니야?”라고 농담하면서도 고마워했다.
최형선(서정연 분)이 우승희에게 한마디 언질도 없이 밀회 장소를 없애버린 가운데 우승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채윤(안현호 분)은 이를 까맣게 모르고 헤진에게 사직 의사를 밝혔다. 혜진은 아무리 설득해도 채윤이 뜻을 굽히지 않자 “우승희 부원장이 따로 뭘 약속하던가요? 서혜진 폭삭 망했다고 이 학원은 완전히 희망이 없다고 하던가요?”라며 허탈해 했고, 채윤은 “네. 그러니까 빨리 탈출하라고요, 다들”이라고 솔직히 대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