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변영주 감독과 변요한이 만났다.
1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변요한, 고준, 고보결, 김보라, 배종옥, 조재윤, 변영주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이날 변영주 감독은 "원작소설을 각색한 서수연 작가의 대본을 봤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원작과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한, 잘 쓰여진 스릴러 대본이라고 생각을 했다. 첫번째로 하고싶어졌고, 배우 몇명이 캐스팅 돼있었는데, '화차' 때 오디션을 봤던 변요한 배우가 있더라. 당시 너무 좋은데 갈 자리가 없었다. 근데 이렇게 만나서 너무 좋았다. 나머지 모든 배우분들 너무 해보고 싶었던 배우들이라 연출자로서 영광이었다"며 "인생의 방식을 바꾸게 만든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첫 드라마 연출을 하게 된 변영주 감독은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는 교집합이 있고 없고인 것 같다. 드라마는 각화마다 교집합이 있어서 연결을 해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다르고 어려웠던 것 같다. 이미 찍은 것을 연결해야하는 것, 어떻게 감정 전체를 연결해야할까 어렵고 고민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스코어가 작을 경우 이 영화 자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지나갈 수 있는데 드라마는 잘되고 안되고를 모두가 알게 된다. 훨씬 더 광장 앞에 서있게 되는 게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겁이 난다. 잘됐으면 좋겠다. 도와주십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변요한은 "절 브라운관에 데뷔시켜주신 분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대표님이시다. 제가 의리파라 대본을 받아서 읽었는데,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무언가 세팅된 것도 너무 적고 기댈 곳이 없는 작품이었다. 오롯이 감정으로만 끌고 가야하는 작품이라 부담스러웠지만 어느 순간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누명에 대한 내용이었다. 거기서 제가 배우로서 살아가면서 해야하는 사명이 무엇인지 감히 감동이 와서 참여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찍으면서 우려했던대로 기댈 곳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여기 계신 선배님들 연기와 감정에 기대면서 한신 한신 무사하게 잘 넘기며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고준은 "악역으로 여러분들을 많이 찾아뵀었는데 독립영화했을 때는 악역을 한 적이 없었다. '타짜2'로 악역을 했다가 10년간 악역을 한거다. 경찰, 형사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경찰서에 견학도 가서 체험도 하고 경찰분들이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을 많이 연구했다. 애환이 정말 많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군을 갖고 행해야하는 진실과 구사할 수 있는 힘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요즘 일들이 많지만 대리만족할 수 있는 주먹방망이 같은 역할이다.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경찰분들을 꼭 대변해드리고 싶었다. 그 부분에서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답해 기대를 높였다.
고보결은 "전체 장르는 스릴러지만 멜로라 생각하고 접근했던 것 같다. 최나겸처럼 순애보는 없는 게 고정우를 위해 모든걸 바치는 역할이다. '어떻게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그 마음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뒀다. 고등학교 때 최덕미는 말수도 적고 내성적인 인물인데 탑스타가 되기까지 많은 것을 포기하고 오직 정우만을 위해 11년을 바치는데, 그동안 많은 것이 변하지만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건 정우에 대한 마음이라 그 마음을 최대한 표현하려 애썼다"라고 설명했다.
결혼 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으로 복귀를 하게 된 김보라는 "마음가짐은 사실 다를건 없다. 여름 시작쯤 결혼했고 끝나갈 때쯤 열심히 준비한 드라마가 방영이 돼서 저에겐 굉장히 좋은 2024년 여름이 되는 것 같다. '럭키비키 오히려 좋아'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남편 조바른 감독 질문이 나오자 "사실 크게 도움을 준건 없다. 선배님들 틈에서 열심히 재밌게 하라고 정신적으로 힘을 많이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종옥은 "무천시에서 삼선국회의원이자 여성최초 경기지도사를 꿈꾸는 예영실 역을 맡았다. 모든 걸 다 가진 여자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여자가 쟁취하고 싶은 욕망과 숨기고 싶어하는 게 무엇인지 그런 포인트로 절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종옥은 "'백설공주'에 나오는 모든 인물이 미스테리하다. 정치에 대한, 자기가 보여지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어디까지 갈 것인지가 가장 미스테리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어디까지 가야할지 감독님과 많이 논의를 한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변요한은 SBS '굿파트너'가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그 작품은 그 작품대로 재밌게 보시는 분들 보시면 되고 저희 드라마는 새로 시작하는 강력한 드라마기 때문에 웰메이드 작품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 시청률로 성공여부가 갈리긴 하겠지만 MBC니까 자신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MBC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 첫방송 된다.
사진=민선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