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CJ CGV(대표이사 서정)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가 ‘CGV아트하우스 클래스 강신주·이상용의 씨네샹떼’(이하 씨네샹떼)를 마무리했다.
‘씨네샹떼’는 지난 19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불어로 ‘영화예찬’이란 뜻의 씨네샹떼(Cine Chante)는 철학박사 강신주와 영화평론가 이상용이 ‘영화+인문학으로 읽는 세계영화사의 걸작 25편’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정통’ 영화강좌다. 지난해 7월 21일 개강해 장장 6개월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띤 강연을 이어왔다.
철학자와 평론가가 논하는 영화+인문학 읽기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개강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온 씨네샹떼는 지난 6개월간 25편의 세계영화사 걸작들로 120년 현대 영화사의 흐름을 심도 있게 조명해왔다.
뤼미에르 형제의 ‘열차의 도착’(1895), 조르주 멜리에스의 ‘달세계 여행’(1902) 등 영화사 초기 걸작들로 문을 연 후, 25강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로 마무리했다. 전체 4부로 영화사 각 시기마다 영화 매체의 태동, 영화가 가진 의미와 욕망, 영화의 성장과정을 20대부터 60대까지 대학생, 직장인, 주부, 모자-모녀 가족 단위 수강생을 아우르며 다양한 수강생들과 함께 해왔다.
강연자로 나선 강신주 철학박사는 대표작 ‘감정수업’을 비롯해 ‘강신주의 다상담’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등 동서양 철학은 물론이고 예술과 철학을 아우르는 방대한 인문학적 저술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종강을 맞아 “이번 ‘씨네샹떼’를 통해 ‘우리 자신이 영화 때문에 어떻게 변했는지 탐구하게 될 것’이라며 시작했는데, 나 또한 때 늦게 영화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 선정된 영화는 25편이지만 사이에는 100편의 영화가 채워져 있다고 본다. 이제는 수강생 스스로 그 사이를 채워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상용 평론가는 영화사뿐 아니라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으로 수강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문학도 출신으로 1997년 씨네21 신인평론상을 수상하면서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기 시작해 부산국제영화제를 거쳐 현재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용 평론가는 “시네마톡을 하면서 개봉영화 비평을 넘어서는 체계적인 영화강좌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씨네샹떼’를 통해 수강생들과 같이 한 단계를 넘어본 것 같다”며 “오는 3월 ‘씨네샹떼’ 단행본이 출간될 예정이다. 강연에서 미처 못 다룬 내용까지 보강했는데, 책을 통해서도 새로운 단계로 함께 나아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CGV아트하우스는 2009년 상설 영화관 최초로 시네마톡을 진행하며 영화를 통해 배우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이어 2011년에는 무비꼴라쥬 큐레이터, 2013년에 라이브톡, 2014년에는 ‘씨네샹떼’를 론칭하며 영화를 깊이 있게 즐기는 문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다. ‘씨네샹떼’는 CGV아트하우스의 참신한 기획력과 독보적인 노하우가 결합된 영화강좌로 세계영화사를 인문학의 지평에서 탐구한 최초의 영화강좌라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
CGV아트하우스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씨네샹떼’는 영화를 보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시각을 체험하게 하고자 하는 CGV아트하우스의 노력이 집대성된 프로젝트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과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계속해나갈 계획”이라며 “영화를 통해 삶을 살찌우고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고자 하는 관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민음사는 오는 3월 말 이번 강연을 토대로 한 ‘씨네샹떼’(가제)를 출간해 독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