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정현이 최태준을 여러모로 오해했다.
지난 12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서용수) 5회에서는 다림(금새록 분)을 딱하게 여기는 강주(김정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돈인 경찰서장 윤미옥(김선영 분)이 건넨 1억 원을 대신 받은 봉희는 아들 무림(김현준 분)에게 “전세금 마련되면 그거 나 좀 줘라, 너희는 사돈 댁에 살고. 다림이 눈뜰 수 있대. 근데 수술비가 많이 비싸”라며 미옥이 준 1억 원과 아들 내외의 전세금을 다림의 눈 수술비 8억 원에 보탤 계획을 들려줬다.
이에 무림은 “나한테는 장남으로서의 의무만 있어요?”라며 “다림이 눈 그렇게 되고 집안 형편 인정하고 깨끗하게 대학 포기했어. 그때 뼈에 새겨지더라고, 이 자격지심이. 괜시리 수지한테도 안 떳떳하고 서장님이 주시는 돈 받고 싶은데 못 받았다고. 근데 엄마가 무슨 자격으로 이 돈을 받아?”라고 폭발했다. “포기할 줄도 알아야죠. 다림이 안 보이는 채로 지금까지 잘 살았잖아. 씩씩하게 살았잖아요, 적응 됐으면 계속 살면 되지”라는 무림의 말에 봉희 역시 “살아있는 건지 살아내는 건지 네가 그 속에 들어가 봤어?”라고 경악했다.
차림(양혜지 분)마저 “다림이가 엄마한테 그 돈 해내래? 미쳤어, 눈치가 있어야지”라고 하자 봉희는 “이 이기적인 것들. 너희가 오빠, 언니니? 못돼 처먹은 것들”이라며 분노해 뺨을 때렸다. 차림은 “그래, 나 언니 아니야. 엄마도 내 엄마 아니야. 다신 나 볼 생각 하지 마”라며 집을 나갔고, 다림은 자신 때문에 벌어진 가족 싸움에 “식구들 고생시키는 돈벌레, 그게 나야”라며 절망했다.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취한 다림은 뒤늦게 돈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알았다. 태웅(최태준 분)이 전화를 받지 않자 다림은 강주에게 전화. 빚을 갚으라는 말에 달려온 강주는 8년 전 내지 않은 모텔 비 5만 원을 건넸다.
다림의 술주정에 질려 떠나려던 강주는 “밤중인데 저 아가씨 데려다줘야지”라는 포장마차 주인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다림을 부축해 세탁소로 향했다. 태웅을 다림의 남자친구로 오해하고 있는 강주는 그가 차림과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고 다림을 연민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다림은 “좋은 남자 만나. 한눈 파는 놈도 말고 너만 보는 착한 남자 만나”라는 강주의 말에 “나는 남자 보는 눈이 있기는커녕 소주가 잔에 따라지고 있는지 밖으로 새고 있는지도 안 보이거든”이라며 속상해 했다.
다시 눈뜰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해진 다림은 고개를 들고는 “다신 별 못 보겠지”라며 씁쓸해하다 강주에게 “나 혼자 있고 싶으니까 너 먼저 가도 돼”라고 했다. 강주는 “너 자꾸 참 거슬린다. 나 잘 자고 있는데 얼굴 맡에서 소리 내는 모기 같아, 내 피 빨아먹을 것 같고”라며 혀를 찼고, “나 네 피 빨아먹을 생각 없거든?”이라고 발끈한 다림은 “그래, 나는 가족들 피 빨아먹는 흡혈귀다 어쩔래?”라며 엉엉 울었다.
한편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일 밤 7시 55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