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방민아, 권화운이 헤어진 연인이 커플 여행에 참여하는, 말이 안 되지만 현실적인 로맨스를 연기한다.
12일 MBC 스페셜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지훈 감독, 이한준 감독, 배우 방민아, 권화운, 안우연이 참석했다.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당선작인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헤어진 연인이 이벤트로 당첨된 커플 여행에 참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감성 트립 멜로 드라마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은 "예쁘고 사랑스럽고 행복한 이벤트 같은 드라마다. 보통 사람들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로맨스이자 성장통을 다룬 성장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한준 감독은 "설레고 귀엽고 몽글몽글한 드라마를 연출해 영광이다. 청량한 분위기에서 배우들 자체가 청량한 느낌의 캐릭터로 연기를 해줬다"라며 "저희 드라마는 4부작이기 때문에 훨씬 더 신선한 이야기와 엔딩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방민아는 엉뚱 발랄 당당한 식물원 코디네이터 하송이를 연기한다. 그는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대본을 받고 제 나이와 비슷한 사람의 사랑 이야기라 반가웠고 그래서 더 욕심이 났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하송이에 대해 "러블리하고 지고지순한 친구다. 박도겸밖에 모르는 바보 같은 친구이지만 진중한 면이 있어서 박도겸과 5년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실적이지만 코미디로 푼 부분이 많았다"라며 실제 방민아와는 싱크로율이 높지는 않지만 하송이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전했다.
인디밴드 리더 겸 보컬 박도겸 역을 맡은 권화운은 "일적인 부분에서는 까칠하고 자존심이 강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순수하다. 송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런 남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유튜브를 많이 참고했다. 평소에 노래 부르고 듣는 것을 좋아해서 부담감은 느끼지 않고 재미있게 했다. 곡이 자작곡으로 나와서 노래가 굉장히 좋다. 이렇게 좋은 노래를 내가 망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코인노래방에서 틈틈이 연습했다. 기타도 레슨을 받으며 준비했다"고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노력을 알렸다.
안우연은 커플 여행 가이드이자 에세이 작가 서지강 역으로 분해 하송이를 짝사랑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짝사랑하는 역할을 처음 해본다는 안우연은 제작발표회에서 외롭다는 말을 유난히 많이 했다.
안우연은 "짝사랑 하는 역할은 처음이다. 어느 정도의 외로움인지 몰랐는데 참 외로웠다"며 "방민아 배우 보면서 '완전 하송이구나'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볼 때마다 자꾸 좋아지더라. 항상 하송이를 바라보는데 눈길 한번 안 주더라"라며 힘들고 외로웠다고 말했다.
헤어진 사이이지만 함께 여행을 가는 상황을 연기한 방민아, 권화운. 두 사람은 이러한 설정에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권화운은 "헤어진 사이에 여행을 가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작가님이 대본을 개연성 있게 잘 써주셔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기하는 데 불편함은 못 느꼈다. '이럴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방민아 역시 "이해가 안 됐다"라면서도 "주변 친구에게 물어보니 이런 사례가 있더라. 헤어진 상태인데 같이 갔다가 결국 다시 만나는 해피엔딩이었다"라며 충분히 현실성 있는 상황임을 전했다.
한편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총 4부작으로, 오는 14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