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의정 기자]한혜진이 '갈색추억'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포맨은 한혜진의 '갈색추억'을 자신들의 색깔로 각색한 무대를 선보이며 힐링을 선사했다.
이날 첫번째 순서로 반가희가 한혜진의 '서울의 밤'을 선곡했다. 반가희는 "한혜진 선배님께 오래 전에 고마웠던 기억이 있다"며 "선배님께서 데뷔 전에 직접 전화 주셔서 '넌 잘될 거야'라고 해주셨다. 선배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반가희는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열창했고 패널 김준현은 "트로트계의 괴물 보컬 인정한다"며 감탄했다. 포맨은 "표현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먼 훗날 누군가 서울의 밤은 어떠냐고 물어보면 이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다음으로 포맨은 한혜진의 '갈색추억'을 선곡해 애절한 감성으로 무대를 꾸며 함성을 이끌어냈다. 한혜진은 "'갈색추억'을 부를 때마다 아버지가 떠오른다"며 "이 노래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제가 없었을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혜진은 "앨범을 낼 때마다 집에서 금전적으로 지원을 해주셨다. '갈색추억'은 아버지가 가지고 계시던 과수원을 팔아 낸 앨범이다"라며 "이 노래를 부르다가 아버지가 생각이 나서 많이 울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3년 뒤에 그곳이 신도시가 돼서 수백억짜리가 됐다. 지금 생각하면 팔지 마셨어야 했다"며 "거기 지나갈 때마다 가슴이 무너진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후회 안하시냐'고 물었는데 '가지고 있으면 뭐하냐. 네가 전국적으로 사랑받는게 더 좋다'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다음 무대에서 설하윤은 '밧줄로 꽁꽁'을 열창하며 탄탄한 가창력으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신동엽은 "이 노래로 20여 년의 무명 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나"라며 궁금해했고 김용임은 "무명 시간이 정말 길었다. '사랑의 밧줄'이 원래 내 노래가 아니라 오은정 선배님의 노래였는데 불러보라고 했다"며 "생각지 않게 반응이 폭발해 무명 생활을 청산할 수 있는 노래가 됐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제가 선배님께 전화를 드려서 '선배님 덕분에 히트곡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더니 '그 노래는 너의 노래였어'라고 해주셨다"라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유태평양은 김용임의 '부초 같은 인생'을 선곡해 판소리를 활용한 색다른 무대를 꾸몄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