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유정석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유정석을 만나다. '질풍가도' 가수 생애 첫 인터뷰. 모든 방송 거절하고 집에만 있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유정석은 "'질풍가도'는 정말 오래된 곡이다. 지금까지 사랑받는거 보면 저도 신기하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고음을 어렵게 불렀다. 담배를 좋아했는데 담배도 끊었다. 나름 고음이라고 지르는데 그렇게 높게 안 들린다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알아보는 사람이 있냐는 말에 "없다. 얼굴이 알려질 계기가 없었으니 너무 편했다. 알아보는 사람이 1명도 없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적은 활동으로 루머도 있었다고. 유정석은 "갑부집 아들이라 활동을 안한다거나 '질풍가도' 곡 하나로 건물을 세웠다는 루머가 있었다. '아닌데?'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또 유정석은 "투니버스 데이라고 있는데, 그때 라이브를 했다. 유일한 영상이다"라고 하며 "섭외가 많이 들어왔을 때 몸이 아팠다. 그때 방송, 공연 섭외가 많이 왔다. 몸이 아플 때는 활동할 수가 없어서 집에 누워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누나가 목에 음식이 걸리는 거 같아서 병원에 갔는데 식도암 말기였다. 6개월 선고받았다. 그때가 2017년이다. 누나를 케어하는데 갑자기 아버지도 돌아가셨다. 실감을 못했다. 일단 누나를 신경썼다. 주변에선 덤덤하게 잘 견딘다고 하더라. 누나에 대해서 희망을 크게 갖게 됐다. 원래 건강했는데, 살이 금방 빠지더라. 누나까지 세상을 떠나고나서 어머니가 자꾸 넘어지시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파킨슨병이라더라. 현실이 느껴졌다. 나중에 그게 한 번에 몰아오는데 뭔가 확 무너지면서 마비가 왔다. 나중엔 복부까지 왔다. 호르몬 균형도 다 깨졌다. 우울증도 왔다.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서 라면을 손으로 집어먹고 있더라. 정신적인 문제로 몸도 안 좋아지는데, 몸이 안 좋아지니까 정신이 더 안 좋아졌다"라고 했다.
또한 유정석은 "걱정해주는 말도 스트레스가 됐다. 그러다 형이 건져주셨다. 노래가 정말 다시 하고 싶었다. 조금씩 회복하니까 몸도 좋아졌다. 아플 때도 연습한 이유는 노래를 못할까봐서였다. 아직은 하고 싶었다. 그때 절실하게 느꼈다. 아직도 노래하고 싶다는 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풍가도'를 듣고 힘을 얻었다는 글이 있는데, 저도 그 글을 보고 힘을 얻었다. 서로 위로가 됐다. 팬분들이 안 계시면 불가능했다.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가 어느 분이 생을 마감하려다가 생각을 바꿨다는 이야기였다"라고 했다.
끝으로 유정석은 "앞으로 활동 많이 하겠다.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