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김태진이 청취자들의 '최악의 선물' 사연을 소개했다.
26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자가격리 중인 박명수를 대신해 방송인 김태진이 스페셜 DJ로 나선 가운데 청취자들이 보낸 최악의 선물 사연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태진은 남편 생일날 명품 시계를 선물했으나 본인의 생일에 손편지 4장을 받았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안타깝기는 하지만 남편의 사정이 있었겠죠"라며 청취자가 아닌 남편에 감정을 이입했다.
이어 그는 "저는 결혼하기 전 소 한 마리 선물 받았다"라며 그 탓에 더운 날 소 똥을 치우고 있다는 청취자에게 "이색 선물이다. 아주 특별한 선물"이라며 웃었다.
한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는 "우리 딸도 몇 년 전 아빠 생일이라고 귤을 주더라. 아이들 마음에 상처 주면 안 되니까"라고 자녀의 선물을 귀엽게 여기기도 했다.
또한, 남편이 생일날 이혼 서류를 줬고 남편 생일에 법원가서 이혼했다는 사연을 듣고는 당황하기도 했다. 김태진은 "이거는 진짜이기를 바라지 않는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더해 환갑 선물로 회충 약을 선물 받았다는 청취자, 결혼식 축의금으로 보드게임 콩코드 여객기 이용권을 받아는 청취자에 김태진은 만족하며 이를 결승에 올렸다.
한 청취자는 "임신 중 남편에게 상큼한 음식을 부탁했는데 쌍화창을 한 박스를 선물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웃으며 해당 상황을 재연해내기도 했다. 그는 "최악이다. 부부 사이 최악의 선물이 재밌네"라며 웃었다.
남편이 직접 잡은 붕어를 박제해 선물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김태진은 "이걸 어디 두고 봐 최악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호주에서 산 캥거루 고환 병따개를 선물 받은 적 있다는 청취자 역시 김태진을 만족시키며 결승에 올랐다.
사연을 계속해서 듣던 김태진은 "이런 거 보면 남편들이 자기 딴에는 좋은 건 줄 알고 선물을 했는데 센스 없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좋으면 아내나 여자친구가 좋아할 줄 알고 고르는데 상대가 좋아하는 걸 골라야죠"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악의 선물 사연에는 7살 아이가 작은 할아버지에게 주유 상품권을 선물 받았다는 사연이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김태진은 자가격리가 끝나는 박명수의 복귀를 예고하며 스페셜 DJ 대신 게스트로 인사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