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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유재석 “많은 분들이 유리천장 깨고 있다”…윤여순 자기에 ‘공감’(종합)

입력 2021-06-02 22: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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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유재석이 여성 임원으로 겪은 윤여순 자기의 고충에 공감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주제로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윤여순, 신승건 자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여순 씨는 LG그룹 첫 여성 임원으로서 겪었던 고충으로 ‘골프공 사건’을 털어놨다. 그는 “승진 후 임원용 골프 연습장 관리도 업무 중 하나였다”며 “임원만 쓰는 데라 여성이 올 일이 없는 곳이었다. 어떤 분이 여자인 제가 왔다 갔다 하는 게 좀 거슬리셨는지 좀 못마땅한 톤으로 ‘어이’ 이렇게 불렀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것부터 기분이 확 상한다”며 얼굴을 찌푸린 유재석은 “골프공 좀 받아서 가져오라고 하더라”는 윤여순 자기의 말에 “자기가 가져오면 되지, 셀프인데”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윤여순 자기는 “저도 머리가 좀 하얘졌다. 다들 이쪽을 보는지 아무도 공을 치지 않더라”며 당시의 부담감을 떠올린 후 “볼을 갖다 드리며 ‘여기 셀프 서비스라고 쓰여있다. 다음에는 그렇게 이용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젊은 임원이 지나가면서 귓속말로 ‘너무 잘하셨어요, 조마조마 했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최초의 여성 임원’이라고 해서 모든 분이 보고 계셔서 어깨가 무거웠다”는 그의 말에 유재석은 “유리 천장이라고 하지 않냐”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결코 닿을 수 없는 걸 많은 분들이 깨고 계시지 않냐”고 말했다. 윤여순 자기는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아직도 그런 일이 있다”고 후배들의 말을 들려줬다.

이후 세 번의 심장병 수술을 이겨낸 보건소 의사선생님 신승건 자기가 등장했다. 그는 “고1 때 마지막 수술을 받고 반년도 안 됐을 때 마라톤을 했다”며 “’남들과 다른 게 아니’라는 생각에 꼭 하고싶었지만 의사 선생님이 반대를 했다. 하지만 전 이미 뛸 결심을 굳혔다”고 회상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니 의사 선생님도 말리는 이유가 있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고 신승건 자기는 “저도 의사가 되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그런 환자분들이 야속할 때가 있다”고 수긍했다.

그는 “한동안 가다 보니까 가슴이 조이는 통증이 오더라”며 “다 나를 태워가려고 준비했지만 ‘걸어서라도 완주하겠다. 완주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렇게 완주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아파서 사람들이 걱정해주는 대상이었다”며 “마라톤 반환점을 돌 때 뒤에 오는 사람에게 파이팅을 외쳐준다. ‘나도 남한테 응원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 수 있구나’ 그런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그는 “개원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왜 보건소에서 근무하시냐”는 질문에 “나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난 걸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집이 그렇게 부자가 아닌데 세 번의 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얻었다.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이렇게 살 수 있었을까 싶다.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보건소 근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개원했다면 수입이 더 많았을 텐데”라는 유재석의 말에 신승건 자기는 “보건소 들어가기 전에 아내와 ‘이런 이유로 공직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며 “그 중에서도 주민과 호흡할 수 있는 보건소에 들어오고 싶었다. 아내가 흔쾌히 허락한 덕에 소망을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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