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김준수가 '드라큘라' 속 빨간 머리가 탄생한 비하인드와 고충을 전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는 14일 헤럴드POP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뮤지컬 '드라큘라'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수백 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직 한 여인 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1897년 발행된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소설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그리고 김준수는 '드라큘라'의 초연부터 지금까지 네 번의 시즌에 모두 출연하고 있어 팬들로부터 '샤큘', '드라큘라 장인' 등의 수식으로 불리고 있기도 하다.
지난 5월 20일부터 뮤지컬 '드라큘라'의 네 번째 시즌 무대에 오르고 있는 김준수는 '드라큘라'를 뮤지컬 배우로서 본인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전할 수 있게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뒀다. 김준수는 "드라큘라는 가장 많은 회차를 한 뮤지컬이기도 하고 동시에 한번도 빠짐없이 했다"라며 "노래든 연기든 뭐든 발전한 모습, 혹은 샤큘만이 할 수 있는 공연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관객분들의) 기대감이 있다 보니 부담감, 중압감이 엄청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초연부터 지금까지 전 시즌 무대에 오른 배우인 만큼 자부심 또한 남달랐다. "같은 시나리오여도 드라큘라라는 작품만은 한국 버전이 가장 완성도 있는 버전이라는 것에 자부심이 있다. 또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게 초연부터 함께한 배우로서 뿌듯한 마음이 있다."
김준수만의 드라큘라라면 '빨간 머리'를 빼놓을 수 없다. 이는 김준수 본인의 아이디어이기도 했다. 그는 "후회하기도 하는데 초연 때 그럴 생각이 없었고 당연히 블랙으로 하려고 했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공연 2~3일 전에 문득 '빨간 머리'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김준수는 "드라큘라 하면 블랙 포마드 헤어, 그렇게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Fresh blood'(조나단의 피를 흡혈해 노인에서 젊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장면의 넘버)를 부르는데 흡혈을 했다는 상황을 표현하는 시각적 포인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피가 머리에 전이 된 듯한 느낌이 나면 어떨까. 백발이 피 색깔로. 거기에서 힌트를 얻었다."라고 빨간 머리가 시작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4연 때까지 이렇게 하면서 두피 관리에 엄청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웃었다.
400년을 초월한 사랑을 다루는 '드라큘라'의 내용은 현실이 아니다. 이에 김준수는 초연 때부터 드라큘라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를 초연 때부터 고민이 많았다며 "가능하지 않아서 이 뮤지컬, 드라큘라의 사랑 이야기가 관객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8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 홀에서 공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