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공승연이 '혼자 사는 사람들'을 통해 장편 영화 데뷔작에서 첫 연기상을 안았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공승연, 정다은, 서현우와 홍성은 감독이 참석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신예 홍성은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연출을 맡은 홍성은 감독은 "20대 중반부터 혼자 자취 생활을 했다. 혼자 생활을 하면서 체질에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우연히 고독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하면서 보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혼자 사는 삶이 완전하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 당시에 혼밥, 혼술이 많이 나오던 때인데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불안하고 공감받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었다"며 '혼자 사는 사람들'을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공승연은 콜센터 상담원 진아를 연기한 것에 대해 "둘째 동생도 실제로 경험이 있다. 주변 사람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콜센터를 견학하고 싶었는데 개인 정보 때문에 안 됐다. 유튜브 영상을 많이 봤다"고 밝혔다.
이어 "진상이라고 불리는 고객들이 있는데 그런 걸 보면서 익숙해려 했다"며 "표정 없는 하이톤을 원하시더라. 광대를 올리고 웃어야 하는데 표정 없이 하려고 하니까 표정을 빼는 게 힘들었다"고 연기를 하며 힘들었던 연기에 대해 덧붙였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승연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그동안 인터뷰를 하면서 몇년 차 배우라는 말을 계속 들었는데 과연 내가 이 연차 수에 맞는 배우인가 고민하게 됐다. 아직까지 연기로서 시상식에 가거나 상을 받았던 적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영화제에 가서 배우로서 상을 받는다라는 생각에 인사말부터 눈물이 나왔다. 상은 받은 건 감독님 덕분이다. 모든 영광을 감독님께 돌린다"고 홍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서현우는 "'혼자 사는 사람들' 제목을 봤을 때 '혼자 사는 우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 생활을 하지만 홀로 놓이는 순간들이 있는데 공감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작품을 촬영하다 다리를 다친 상태였다. 감독님과 상의한 끝에 목발을 짚는 설정을 입혔다. 영화를 보면서 놀랐던 게 목발 설정이 잘 어우러졌다"고 고백했다. 또한 금연 5년 차였지만 역할을 위해 흡연 장면을 찍었음을 덧붙여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