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박명수가 미세먼지, 황사 낀 공기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17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수요일 코너 '에 대 박'에는 러시아인 방송인 에바와 코미디언 박영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와 에바, 박영진 세 사람은 미세먼지와 황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수는 며칠 전 안 좋던 공기를 언급하며 러시아의 공기를 물었다. 에바가 러시아에는 황사가 거의 없는 거 같다고 하자 박명수는 "러시아보다 황사 있는 게 낫다."라고 말해 의아함을 샀다. 곧이어 박명수는 "(미세먼지 때문에) 맑은 날의 고마움을 안다."라고 반전 답변을 해 폭소를 터뜨렸다. 박명수는 "러시아나 LA는 그런 걸 모르잖아. 항상 좋으니까. 오죽하면 그러겠니"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미세먼지가 심했던 날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공기가 안 좋아서 문을 다 닫고 차를 타고 가고 있는데 옆에 문을 활짝 열고 담배를 피우는 운전자가 있더라"라며 어이없던 기억을 말했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이야 생각했다. 정말 힘든 일이 있으셨나 봐요 나는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다. 너무 황당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리며 폭소했다.
이어 이들은 청취자들의 사연을 듣고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녹색 어머니회에 아내 대신 나가야 하는데 끝나고 점심을 함께 먹어야 할지 고민이라는 청취자의 사연을 들으며 박명수는 이제는 '어머니회'가 아니라 '어버이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엄마가 일하면 아빠가 나가기도 하고 그런 거죠"라며 생각을 밝혔다.
더해 중고 마켓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박명수는 "구입은 하는데 팔지는 않는다. 파는 건 좀 귀찮아서."라며 본인의 거래 스타일을 전했다. 그는 "저번에 어떤 분이 명품 운동화를 올렸는데 이건 팔아서는 안 되는 수준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 정도면 갖다 버리시라는 글이 달렸다"라며 중고거래에 필요한 양심을 언급했다.
미혼인 친구가 남편 친구에게 관심이 있는데 다리를 놓아줄까 고민하는 사연에 박명수는 "자연스럽게 자리를 만들면 되지 이게 왜 고민이냐"고 했다. 박영진이 "잘 안 됐을 때를 걱정하시는 거 같다."라고 하자 "소개해준다는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다리를 놓고 좋으면 만나는 거니까"라며 자리를 만들어주기를 추천했다.
세 사람은 청취자에게 점심 메뉴를 추천했다. 김밥과 유부초밥 대결에 이들은 도시락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나눴다. 박명수는 "신혼 때, 아내 병원에 있을 때 도시락을 싸준 적 있다"라며 본인의 경험을 말했다.
김밥에 대해 박명수는 "김밥은 막상 먹으면 한 줄 이상 먹어서 너무 많이 먹게 되던데. 그래도 영양가 있게 먹기엔 괜찮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면에 김밥 먹는 학생들 보면 가슴이 아프다. 내가 25년 전으로 돌아간 모습이야"라고 안타까워했다. 에바는 외국인들은 김밥을 스시롤로 오해할 수 있다며 그게 아쉽다고 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달라요 달라 "기분 되게 나쁘네. 김밥은 우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