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이수근과 서장훈이 다양한 의뢰인들의 고민을 들어줬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짝사랑 의뢰인, 해녀 의뢰인 등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의뢰인 정의엽 씨는 "7살 때 입양 보낸 딸이 있다. 딸이 올해 22살이 됐다. 제가 스무 살에 딸을 가지게 됐다. 입양 보낸 딸에게 다시 연락을 해도 될 지 고민이다"라고 했다.
23살 때 이혼했다는 정의엽 씨는 "제가 일할 때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 돌봐주던 이웃 부부가 입양해서 키우고 싶다고 하셨다. 애가 없으신 부부였다. '이모, 삼촌하고 같이 살래?'라고 물었을 때, 딸이 좋다고 하더라. 저도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혼자 살다 보니까 불우한 가정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수근은 의아해했다. 두 사람은 정의엽 씨의 판단이 납득가지 않는다고 했다. 정의엽 씨는 "입양할 때 나중에 성인이 되고 나서 보여준다고 하더라. 혼란이 있을 수 있으니 연락하지 말라고 각서를 썼다. 가끔 연락을 주셔서 대학 다닌다는 근황을 들었다"고 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먼저 찾아가는 건 무리다. 그 아이가 반감이 있을 수도 있고 마음이 어떨지 모른다. 여기서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고 그 딸이 만날지 선택하게 하자"고 했다.
다음 의뢰인은 최승우 씨였다. 최승우 씨는 "제가 사이가 안 좋아진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사실 제 첫사랑이다. 면전에서 '좋아한다'고 말해야 그 친구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유치원 때부터 친구였다. 제가 그 친구보다 못났다고 생각해서 15kg도 뺐다"고 했다.
이어 "중학교 3학년 때 친구 어머니께서 '내 딸이 성인이 된 후 연애하기를 원한다'고 하셨다. 알고 보니 그 친구가 불편했나보다. 또 한 번은 그 친구 집 앞에서 기다렸다. 고백하려고 했는데 그 친구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까지 연락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시 잘해보자는 건 아니다. 같은 동네라 종종 마주친다. 인사도 안 한다. 그런데 볼 때마다 마음이 복잡하다. 지금이라도 '좋아했었다'고 말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남자친구와 있는 걸 봤다고 하며 "그날 이후로 너무 충격이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술을 마셨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 이수근은 심각성을 느끼고 "이러면 위험하다. 10년 동안 말을 안 한 사람이다. 단지 10년 전에 좋아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러면 당사자는 놀란다"고 조언했다.
다음 의뢰인은 거제에서 해녀로 일했다. 최연소 해녀라며 "5년이 지났는데도 자꾸 최연소 해녀다. 이 문화가 사라지면 안되는데 고령화로 줄어들고 있다. 저희 세대에서 끝날까봐 걱정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직업을 어필하기 위해 "일단 다이어트를 안 해도 된다. 돈 주고 다이어트 안 해도 된다. 하루 물질 4시간만 하면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일을 바로 뺄 수 있다. 사람간의 스트레스도 없다. 나만의 싸움, 한 만큼 벌어간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 수입에 대해 "하루에 30만 원 정도 번다. 웬만한 회사원 수입보다는 괜찮다"고 이야기 해 솔깃하게 했다. 이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해녀의 미래가 밝음을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