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수만 프로듀서가 '월간 커넥트'를 찾았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월간 커넥트'에서는 케이팝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SM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이 출연했다.
이날 이수만은 패널들과 랜선 인터뷰로 만났다. 이수만은 "무슨 심사 받는 것 같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먼저 이수만은 '미국 버라이어티 500'에 선정된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한 일이다. 사실 저희도 500에 선정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다. 유명한 사람들 다 있더라. 케이팝이 전세계에 알려지고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고 전세계에 영향을 주는 문화가 됐다는 것. 그 이유로 받은 상이기 때문에 너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케이팝 인기의 본질에 대해 이수만은 "저희는 개발도상국가였다. 저는 그런 시대에 살아서 다른 문화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문화를 겪었다.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수용하고 이해하면서 우리 문화로 재탄생하는 것을 많이 해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게 됐다. 미국과 유럽 음악을 받아들이고 아시아적인 멜로디라인을 결합한 것이 케이팝이라 생각한다. 음악을 같이 만드는 쏭라이팅캠프를 하고 있다. 장르와 장르를 넘나드는 것을 한 곡으로 만드는 것을 시도해본 것이 케이팝의 시작이 아니었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수만은 아티스트들의 콘텐츠에 함께 출연하기도 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수만은 "제가 나이가 들어서 사업을 시작했다. 박진영 프로듀서를 보더라도 비라는 훌륭한 가수를 협업해서 만들어내게 되는데 비가 박진영에게 '형' 하니까 부럽더라. 박진영 씨 만나서 부럽다고 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형이라고 안한다. 윤호 씨가 '아버지' 하더라. 아버지 명예롭고 존경받는 것 같지만 많이 늙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더라. 새로운 것들이 탄생되려면 나이가 있다보니 젊은 사람들과의 소통이 중요한 것 같았다. 핼러윈 파티도 만들어서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렇게 보이신게 아닌가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패의 경험이 없냐는 질문에 이수만은 "1998년 S.E.S에 일본을 같이 갔다. 당시 일본에 갔을 때 '젊은이들이 한국에서는 좋아했겠지만 여기는 그런 음악 안 통해' 하더라. 제이팝에 S.E.S 조합으로 일본에 진출했었다. 근데 실패를 경험하면서 우리의 프로듀싱과 내가 생각하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댄스를 이해하는 회사를 찾아 에이백스 회장님과 얘기하면서 보아를 론칭하게 됐다. 어떻게 보면 SES의 노력으로 보아가 탄생한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도 "S.E.S.에게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보아의 미국 진출이 지금의 초석이 된 것이 아닌가 싶더라. 보아도 두 번째 앨범까지는 잘 안됐었다. 에이백스를 설득해 했던 것이 '리슨 투 마이 하트'였는데 폭발적인 사랑을 받게 됐다. '이런 것이 바로 성공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다른 케이팝의 주자들도 너무 잘하고 있기 때문에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수만이 그리는 케이팝의 미래는 어떨까. 그는 "AI, 바이오, 나노테크 그런 신기술이 주도하는 컬쳐테크놀로지 문화기술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다. 걸그룹 에스파는 가상현실과 현실, 양쪽에서 활동하는 팀이다. 미래는 AI와 셀러브리티의 세상이다. 아바타가 우리를 대신하는, 한 사람이 열 명의 아바타를 갖는다면 우리는 5억의 인구를 갖는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러한 세상을 만든다면 우리나라가 왜 G3가 안되겠냐. 그렇다면 인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