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뺑소니 피의자 구속 "자살 생각했다"

입력 2015-02-01 14: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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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크림빵 아빠' 사건의 피의자 허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허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청주지방법원 이현우 판사는 "도망갈 염려와 증거 인멸 우려가 소명됐다"며 3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허씨는 29일 오후 11시 8분경 부인과 함께 경찰서를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사건 발생 19일 만이다.

그는 뒤늦게 자수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전부터 자수하려 했지만 겁이나서 못했다"며 "아내의 설득으로 자수할 마음을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사람을 친 것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는 허씨는 "사고를 낸 것은 알았지만, 사람을 친 것은 몰랐다"고 거듭 부인했다.

수사 결과 허씨는 소주 4병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운전 사범에게 적용하는 위드마크 공식에 따르면 사고 당시 허씨는 0.26%의 혈중알코올농도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셈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허 씨는 경찰이 자신을 쫓는다는 사실을 알고 수면제와 소주를 사 청주의 한 야산에 올라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대전화를 끈 채 한동안 고민하던 허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보다 경찰에 상황설명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에서 길을 건너던 강모(29)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강씨는 사범대학 졸업 뒤 생업을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해왔고 출산을 3개월 가량 앞둔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사진=SBS 뉴스캡처)
▲(사진=SBS 뉴스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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