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아침마당' 진영 "상경 후 아르바이트 전전..父, 가수 빛 보기 전 돌아가셔"

입력 2021-01-06 09: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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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아침마당' 캡처
KBS1 '아침마당'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진영이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는 4승에 도전하는 최대성과 더불어 고길수, 이창준, 임일주, 진영 등이 출연, 사연을 전했다.

네 번째 주자로 나선 진영은 "저는 참외만 보면 슬프기도 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도 생긴다. 부모님은 참외 농사를 지으셨다. 한여름 비닐하우스 안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참외를 수확하셨다"며 "그 돈으로 저는 음악 공부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모님은 제가 클래식 음악을 작곡하길 원하셨다. 그런데 저는 대중가요를 하고 싶었다. 부모님께 가수 하러 서울 간다고 선언했다. 부모님은 실망해 제게 말도 걸지 않으셨다"며 "그러다 아버지가 제게 '노영심만큼 되겠냐'고 하셨다. 저는 당당하게 말했다. '성공해서 아빠 벤츠도 사주고 엄마 밍크 코트도 사줄 것'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결국 저를 보내주셨다"고 회상했다.

진영은 "그런데 서울 생활은 너무나 힘들었다. 노래를 하겠다고 이리저리 쑤시고 다녀도 가수의 길은 멀기만 했다. 골프장 캐디에 코러스 아르바이트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그러나 아무리 일을 해도 외제차도 밍크코트도 사드릴 수 없었다"며 "그렇게 너무나 힘들게 살던 20대 여름에 길에서 참외를 봤다.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났다. 한참을 울다 보니 고생하는 부모님 생각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일도 노래도 열심히 하며 살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영 26세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말해 모두의 탄식을 자아냈다. 진영은 "외제차는커녕 근사한 식사 한끼 사드리지 못했는데 제 곁을 떠나셨다"며 "세월이 흘러 제 나이는 44살에 아들은 8살이다. 저는 아직도 무명 가수다. 살아계신 어머니께는 꼭 밍크코트를 사드리고 싶다. 지금도 참외만 보면 지키지 못한 부모님과의 약속이 생각난다. 아버지 어머니께 이 무대를 바친다"고 말했다. 이어 진영은 '자갈치 아지매'로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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