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구혜선이 반려견 순대의 마지막을 지켰다.
11일 방송된 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 18회에서는 구혜선이 조카, 반려동물들과 시간을 보낸 모습이 그려졌다.
구혜선은 반려동물 감자부터 쌈, 망고 군밤, 순대 등과 시간을 보냈다.
친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거의 도착한다는 말에 집 정리를 마치고 근처 게장 식당으로 향했다. 구혜선은 그곳에서 언니 부부와 조카 건호를 만났다.
구혜선은 건호를 보자 "나 보고 싶었냐"라고 물었고 조카는 "보고 싶었다 오랜만이라서"라며 애정을 보였다. 구혜선은 조카에게 "잘 있었냐"고 묻다가도 "못생겨졌다"고 장난을 쳤고 조카 역시 이모에게 "고릴라 같다"고 했다. 구혜선은 조카에게 "똥돼지"라고 맞대응했다.
두 사람은 꾸준히 장난을 쳤다. 구혜선은 건호가 한자 가운데 중과 큰 대를 읽자 "똑똑하네"라고 하는가 하면 서로 과자로 다툼을 벌였다. 조카는 울먹거렸지만 "우냐"는 질문에 "안 울거든"이라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아이에게 구혜선은 "산타랑 통화했다 너 선물 주지 말라고"라며 "웬일로 밥을 먹나. 원래 안 먹지 않나"라고 끊임없이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조카는 "이모는 선물 받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아니"라며 "이모 나빠"라고 했다. 또한 두 사람은 누가 더 밥 빨리 먹나 게임을 하기도.
시종일관 장난기 넘치는 두 사람이었지만 이내 밥을 먹고 나서는 손을 꼭 잡고 뛰어가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구혜선은 하늘나라로 곧 떠날 예정인 반려견 순대를 만나게 해줬다. 건호는 순대가 하늘나라로 간다는 말에 커튼 뒤로 숨어 눈물을 보였고 "하늘에서 떨어지면 다시 키울 거다"고 했다.
조카 건호가 떠난 뒤 구혜선은 순대를 돌봤다. 그러던 중 지인이 게 음식을 가져왔고 점심과 저녁 연속으로 게 음식을 먹었다. 게를 좋아한다는 구혜선은 "약 먹고 (게를) 먹었다. 병원에서는 절대 먹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죽을 각오로 게를 먹기 시작하니까 괜찮아졌다"고 전하기도.
구혜선은 반려견 순대와 만두 이름에 대한 비화도 전했다. 그는 "순대랑 만두가 원래 준표랑 잔디였다. 꽃남' 끝나고 데려왔는데 중간에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비슷한 단어가 뭐가 있지 하다가 순대, 만두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대가 만두를 돌보지 않았나. 자기가 케어해주는 애였던 거다. 늘 순대는 지키느라 예민해있다가 본인이 케어를 받으니까 어색하다. 요즘에 안아주고 예뻐해주는데 왜 이렇게 아깝고 예쁜지 싶다. 순대가 시한부니까 너무 힘들지 않게 안락사를 하는 게 맞다고 마음 먹었는데 못하겠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12월 13일 순대는 구혜선의 품에서 눈을 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