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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살래 in 서울' 곰팡이 흉가→기적의 3층 단독주택으로..4인 가족 대만족[종합]

입력 2021-01-12 22: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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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빈집살래' 캡처
MBC '빈집살래'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곰팡이 빈집이 4인 가족을 위한 3층 단독주택으로 변신했다.

12일 방송된 MBC '빈집살래 in 서울 확장판'에서는 첫 에피소드 '1화-기적의 반쪽 집'이 전파를 탔다.

'빈집살래'에 대해 라미란은 "빈집에 대한 편견을 바꿔보자는 것이 '빈집살래'의 시작"이라며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을 내집 마련이 절실한 분들과 이어주는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신청자가 몰려 무려 10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아이 둘이 있는 한 4인 가족이 선정됐다.

이들 가족은 곧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17평 빌라에서 거주 중인 상태. 부부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과연 아파트가 유일한 답인지 고민이 많았다. "집을 돈으로 보는 것 자체가 너무 싫었다"는 부부는 "투자의 목적이 아니라 우리 삶을 함께 살아나갈 공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집의 의미를 설명했다.

부부는 선룸(햇빛을 즐기기 위해 벽을 유리로 만든 공간)과 마당을 가진 집을 원했고, 대출까지 받으면 5억까지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러 집을 돌아본 결과 부부는 고영성, 이성범 건축가가 추천한 종로구 신영동 이층집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리모델링 전 내부는 곰팡이가 점령한 흉가와도 같은 모습이었지만 부부는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마당과 테라스 모두 다 있는 이 공간을 마음에 들어했다.

하지만 난관에 부딪혔다. 선정된 집의 땅을 검토한 결과, 이층집이 대지 경계선을 벗어나 도로를 침범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 법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집을 잘라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부부는 난처함을 표하며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앞서 이곳이 원하는 삶의 방식을 구현할 수 있는 동네라고 판단했던 만큼 결국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건축가들은 잘라내 반쪽이 된 이층집을 삼층집으로 재설계했다. 부부는 이에 "보는 순간 풀렸다. 마법 같은 일인 것 같다"고 크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쪽 마당이 잘려나가면서 중간중간에 외부 공간을 이식할 수 있었고, 결국 앞선 위기가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던 것.

하지만 문제는 또 발생했다. 기반이 약해 3층으로 집을 증축할 경우 집이 무너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또 발생했다. 구조 보강이 필수였고, 증축으로 인한 3천만원 추가 공사비 증액이 발생했다. 빈집 리모델링의 경우 예상 공사비에서 10~20% 여유 자금 필요한 것이 일반적이라는 얘기였다. 이는 예측할 수가 없는 변수였던 터라 부부는 공사비에 대한 압박을 느꼈다.

집을 바꾸는 것까지도 고려했지만 결국 부부는 "크게 봤을 때는 지금이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추후 후회가 되더라도 이사 해서 행복하게 살면 괜찮을 것 같다"고 기존 집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라미란도 "완공이 되어 만족감이 있다면 옛날 이야기처럼 잊혀지지 않을까"라고 응원했다.

마침내 완공 후 3층 단독주택의 모습이 드러났다. 1층 공동 공간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아늑한 부부 침실과 넓은 거실이 있었고, 거실과 맞닿아 있는 테라스와 아름다운 북악산 까지 펼쳐졌다. 3층집 총비용은 부수적 비용까지 합쳐 모두 6억. 이로써 부부는 3층에 36평 단독주택, 마당까지 있는 집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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