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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TV는 사랑을' 허재 "내가 오빠부대 원조..개인 62득점 기록 아직 안 깨져"

입력 2021-04-29 06: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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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28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전 농구선수 허재가 출연했다.

이날 현주엽은 10년차 농구계 선배 허재에 대해 "농구를 시작할 때 '와 나도 허재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우상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80년대 농구대잔치가 열렸을 때 허재 선수를 보려고 전날부터 여학생들이 텐트를 치고 잤다"고 허재의 인기를 전했다.

이에 더해 허재는 "오빠부대가 최초다. 이상민, 우지원이 오빠부대 최초라고 하는데 내가 최초다"라고 강조했다.

또 현주엽은 허재의 이력을 읊으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혼자 62득점 했다. 개인으로는 최고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허재는 "그 기록은 아직도 안 깨지고 있다"라고 우쭐했다.

1994년 아시안 게임에 현주엽과 함께 출전했던 허재는 "그때 현주엽은 아기였다. 아기 돼지 같았다"라면서도 "파워 있게 농구를 잘해서 신기했다"라고 현주엽을 치켜세웠다.

현주엽은 허재에 대한 환상이 깨졌던 순간을 털어놨다. 그는 "대표팀에 들어갔는데 허재 선수와 한 방을 쓰게 됐다. 그 순간 환상이 다 깨졌다. 사람은 좋다. 근데 할 줄 아는 게 없더라. 라면도 못 끓이고 야식도 다 사다줘야 했다"라고 폭로해 허재를 당황시켰다.

이날 허재는 자신과 함께 농구생활을 한 용산고 4인방 이민형, 이삼성, 故한만성 중 갑작스럽게 연락이 두절된 이삼성을 찾고 싶어 했다.

허재는 "학창시절 숨 쉬는 것 빼고 운동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땡땡이는 안 쳤냐"고 김원희가 물었고, 허재는 "수업은 땡땡이를"이라며 "수업 좀 빠지는 건 이민형, 이삼성과 셋이서 빠졌다. 근데 그때도 삼성이는 공부했다. 삼성이가 왜소하고 키도 작아서 아주 노력을 많이 했다. 개인 연습도 많이 했다. 우리가 집에 갔을 때도 혼자 남아 연습하기도 했다. 그게 고3 때 빛을 발했다"고 자연스레 이삼성을 떠올렸다.

허재의 모교 용산고를 찾아 허재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현주엽은 "중학교 1학년 때 명랑쾌활하며 남성적인데 협동성이 부족하다고 되어있는데, 2학년 때도 협동성이 없음이라고 되어있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허재는 "선생님이 관찰을 잘못하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용산고 양문의 감독이 등장했다. 그는 "허재를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가르쳤다"라고 소개했다. 허재가 치를 떨 정도로 양문의 감독은 혹독한 훈련을 시켰다고. 양문의 감독은 "우리 팀원들이 단신이었다. 키 큰 선수를 이기려면 체력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허재는 "통행 금지 시절, 운동 끝나는 시간이 11시인데 양문의 감독이 집에 가라고 하더라. 12시에 가면 걸리는데"라며 "그때는 운동을 진짜 많이 했다"고 밝혔다.

양문의 감독은 허재에 대해 "지기 싫어하는 선수였다. 아직까지도 허재 같은 선수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속을 무진장 시켰다고. 이어 "허재 아버님이 허재 혼자 집에 둘테니 '입원을 시켜도 좋다'며 안 좋은 것을 고쳐달라고 하더라. 근데 허재가 머리가 잘 돌아간다. 집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더라. 그러고 전국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만큼 배포가 강한 선수였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32년 만에 허재는 이삼성과 재회했다.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이후 양문의 감독, 이민형까지 합류해 추억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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