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야구선수 고 최동원이 대장암 투병 중 소금물 관장 치료 목사 부부에게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YTN은 4년 전 대장암으로 투병하다 숨진 야구선수 최동원이 소금물 관장 시술을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YTN은 최동원이 숨지기 9달 전 소금물 관장 캠프에 나타난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부쩍 헬쑥해진 최동원의 모습이 담겨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동원은 목사 부부의 말을 믿고 9박 10일 간 소금물 관장 시술을 받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목사 부부의 불법 시술이 최동원의 병세에 악영향을 줬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의료계는 소금물 관장이 환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동일 강북성심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암 환자나 당뇨 환자의 경우 항암제나 인슐린 치료가 제때 이뤄져야 하는 데 (소금물 관장을 받은 환자들은) 치료시기를 놓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농도의 소금물을 직접 항문에 주입하면 항문이나 장을 쉽게 다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목사 부부에게 소금물 관장 치료 시술을 받은 환자 대부분은 합숙을 마친 뒤 장 통증과 함께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일 의료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 강동구 A교회 목사 조모(56)씨 부부와 교회 관계자 등 4명을 붙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