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학생의 진심 어린 사과에 조정식의 마음이 녹았다.
지난 14일 밤 방송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서는 학생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공부를 도와주는 조정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프로 야구선수를 목표로 달려왔지만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운동을 할 수 없어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도전 학생이 출연했다. 이제 공부를 시작한 지 6개월차라는 도전 학생 어머니의 말에 장영란이 “‘공신’이네, ‘공부 신생아’”라고 표현하기도. 게다가 야구를 늦게 시작해 (대회 수상 등) 고등학교에 갈 실적이 부족했다며 “중학교 감독님께서 1년 유급을 권유하셨어요. 그래서 원래 나이로는 고3인데 고2 재학중입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도전 학생은 방학 때 순 공부 시간이 500시간에 달한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조정식은 “소위 요즘 친구들이 말하는 ‘열공 호소인’ 그런 거 같아요”라며 “순공 시간 집착이 이런 친구들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솔직히 말해 봐, 정말 열심히 한 500시간인 거 같아? 아니면 딴 생각도 좀 한 것 같아?”라고 도전 학생에게 물었다. 정승제 역시 “야구할 때 ‘나 오늘 두 박스 쳤어’ 하는 것처럼 양에 많이 집착하는 것 같아요”라고 동의, 조정식이 “야구는 두 박스를 치면 진짜 치는 건데 공부는 아니었던 거죠”라고 한 가운데 도전 학생은 “딴 생각도 좀 한 거 같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했어요”라고 털어놨다. 조정식은 도전 학생의 영어 성적을 5주만에 5등급에서 3등급까지 올려야 하는 과제를 받고, 뉴욕 출장 중에도 13시간의 시차를 극복하고 화상 수업을 진행하는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수업이 계속될수록 도전 학생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고, 결국 "오늘 수업 진짜 안 될 것 같습니다"라며 수업 중단을 요청해 조정식이 폭발했다. "나는 체력이 남아 도냐?"며 도전 학생을 따끔하게 혼낸 조정식은 "제작진 여러분, 어떻게 편집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하면 하겠습니다. 저는 더 이상 솔루션 못하겠습니다"라며 화상 수업을 중단했다.
도전 학생은 조정식을 직접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조정식은 문제가 됐던 수업 당시, 이미 도전 학생의 컨디션을 알고 있었다며 “내가 그때 너한테 ‘스트레스가 많니?’라고 물었잖아. 그리고 내가 늘 하는 애기가 뭐였어, 잠 많이 자라고 했지? 근데 나한테 잠도 잘 못 자고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하니까”라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전 학생이 의지를 보이자 조정식은 단번에 “수업 다시 해줘야겠네”라며 화를 풀었다. “오늘 수업해도 돼요? 그럼 그거부터 하자, 시간이 너무 없어”라며 바로 수업을 재개한 그의 모습에 MC들은 “너무 빨리 풀리는 거 아니에요?”, “마음이 아주 순두부네”라며 놀렸다. 조정식은 “시즌1에 나왔던 애들이 다 성적 올랐던 게 부담이었대요, 자기만 성적 안 오를까 봐”라고 도전 학생의 심경을 대변하며 안타까워했다.
조정식은 도전 학생의 성적을 4등급으로 예상하며 “6월 모의고사가 살짝 어려웠어요. 4등급만 돼도 훌륭한 거예요”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도전 학생은 4등급이라는 향상된 성적표를 받았다. 3월 모의고사에 비해 12점이나 올랐을 뿐만 아니라 내신도 10점 이상 상승했다고. 도전 학생은 “내신도 신경 써 주시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라며 조정식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매주 일요일 밤 7시 50분에 채널A에서 방송된다.

